외화환산손실과 외화환산이익, 외환차익, 외환차손은 환율의 변동에 따라 결정된다. 평가손실, 평가이익, 차익, 차손의 차이를 수출매출채권을 통해서 한방에 정리해봤다.
수출매출채권이란
수출매출채권이란 상품을 수출하고 결제는 나중에 하는 외상 거래를 말한다.
미래의 결제 시점에 돈을 받을 수 있고, 또 요구할 수 있는 권리가 생기는데 이를 채권이라 부른다.
상품을 팔아서 매출이 일어났고, 그 매출로 인해 채권이 생겼으므로 매출채권이라 한다.
우리나라에서 외상 거래를 하면 매출채권이라 하고, 외국에 외상으로 수출했을 때는 수출매출채권이라고 한다.
매출채권의 금액은 원화로 표시한다.
수출매출채권도 마찬가지로 장부에 원화로 표시해야 한다.
그런데 수출기업은 대가로 거의 대부분 달러로 받는다.
수출매출채권도 역시 달러로 받게 되는데, 달러를 원화로 바꿔서 표시해야 한다.
환율 변동에 따라 수출매출채권의 가치 변화
앞서 말했지만 수입, 수출은 보통 달러로 결제된다.
달러를 결제받으면 그 달러를 가지고 은행에 가서 원화로 바꾼다.
1달러를 가지고 은행에 가서 우리나라 돈으로 바꾸면 얼마를 받을 수 있을까?
또는 1달러를 사려면 원화를 얼마 지불해야 할까?
더 간단하게 말해서 달러값은 얼마일까?
위의 질문들은 모두 원달러 환율을 가리키는 말들이다.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이라는 말은 1달러를 은행에 가져다주면 1,200원을 바꿀 수 있다는 말이다.
1달러를 사려면 1,200원을 지불해야 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달러값이 1,200원이라고 바꿔 말할 수도 있다.
달러값인 원달러 환율은 시시각각 변한다.
보통 1달러에 1,220원 1,222원처럼 1원에서 10원 단위로 움직이기도 하고 하루 사이에 1,200원에서 1,250원이 되기도 하고 1,150원이 되기도 한다.
수출매출채권도 원화로 환산한 금액도 수시로 바뀐다.
환율이 1,300원이라면 수출매출채권이 1달러라면 1,300원의 이익이 생기는 것이다.
환율이 1,200원이라면 수출매출채권 1달러를 결제받으면 1,200원이 손에 들어오게 된다.
수출기업 입장에선 환율이 오르면 더 큰 이익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알 수 있다.
보유 중인 수출매출채권은 언제 어떻게 평가할까?
수출매출채권은 환율로 인해 원화로 환산한 매출채권의 금액도 매일같이 바뀐다.
수출매출채권은 미래에 현금으로 들어온다.
그래서 결제되기 전까지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보유 중에 수출매출채권의 원화 환전 금액을 계산할 필요가 있을까?
수시로 변하는 금액을 매일 환전해서 평가해야 할까?
매일 계산해봐야 실익이 없다.
오히려 인력과 시간 낭비일 것이다.
매일 계산한다고 해서 이익이 늘어나는 것도 아니고 주주에게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다.
다만 결산일에는 수출매출채권의 크기를 계산해서 기록해야 한다.
기업의 자산이 얼마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결산일 당시의 환율을 적용해서 수출매출채권을 원화로 환전한 금액으로 기록하고 이를 공시한다.
주주에게 보고하기 위해서 말이다.
상장 기업은 분기마다 결산해서 공시해야 한다.
1분기 사업보고서, 반기 사업보고서, 3분기 사업보고서, 연간 사업보고서로 나누어서 작성한다.
그래서 분기 결산일의 환율을 적용해서 수출매출채권을 평가한다.
외화평가이익, 외화환산이익
외화를 원화로 계산했을 때 환율 차이로 이익이 발생했을 때 그 이익을 외화환산이익이라고 한다.
쉽게 말해서 1달러를 가지고 은행에 갔더니 이전보다 더 좋은 값에 달러를 바꿀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1,100원을 주고 1달러로 바꿨는데, 며칠 후 그 1달러를 은행에 가져가니 지금은 1,200원으로 바꿀 수 있다고 한다.
외화평가이익, 외화환산이익은 지금 바꾸면 100원 이익을 볼 수 있다고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지, 실제 이익이 실현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자.
외화를 원화로 환전해서 계산하니까 외화환산이익, 외화를 원화로 평가한다고 해서 외화평가이익이라 연상해 보면 숙지하는데 도움이 될 듯하다.
어쨌든 둘 다 같은 뜻이다.
외환차익, 환이익
외환평가이익은 수출했을 때와 결산일의 환율을 비교해서 이익이 생긴 것을 확인하고 평가한 금액이다.
이익이 실현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외환차익은 실제 이익이 실현된 것이다.
결제일에 수출매출채권을 달러로 결제 받아 은행에서 환전하면서 실제 이익이 실현된 것이다.
예를 들어 보자.
수출매출채권 1달러가 있다고 가정하자.
상품을 수출했을 때 환율이 1,100원이고, 결산일 당시 환율이 1,200원이다..
결산일 수출매출채권의 외화평가이익은 100원이다.
단순히 평가한 금액일 뿐 이익이 실현된 것이 아니다.
수출매출채권을 결제하는 날, 환율이 1,500원으로 올랐다.
결제해서 달러를 받는다.
수출매출채권은 사라지고 대신 현금 1,500원이 생기게 된다.
결산일과 환율을 비교했을 때 환율이 300원 더 올랐다.
외환차익이 300원이 발생했다.
그리고 이 300원은 실제 이익이 실현된 것이다.
외화환산이익, 외환차익은 기업의 영업활동에 비롯해서 생긴 이익이 아니다.
환율의 올라서 가지고 있는 채권이나 외화 자산의 평가 가치가 오른 것이다.
손익계산서에서 영업외수익으로 분류한다.
외화환산손실, 외화평가손실
외화평가이익과 반대 개념이다.
1,100원을 주고 바꾼 달러를 얼마 후 은행에 가서 다시 확인해 보니 1달러를 1,000원에 바꿀 수 있다고 한다.
전보다 100원을 덜 받게 된다.
만약 달러를 환전하면 1달러를 바꾸면 100원 손해가 생긴다.
100원이 외화환산손실이 된다.
원달러 환율이 내려가면서 환산금액이 내려가고 평가액이 내려간다.
외환차손, 환손실
외화환산손실은 전후 비교해서 평가한 것이다.
하지만 외환차손은 실제 이익이 실현된 것이다.
다시 예를 들어보자.
마찬가지로 1달러의 수출매출채권을 가정한다.
상품을 수출했을 때 환율이 1,500원이고, 수출매출채권의 결산일 당시 환율이 1,300원이었다고 하자.
결산일 수출매출채권의 외화평가손실은 200원이다.
손실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
수출했을 때 환율과 비교해서 수출매출채권을 원화로 환산했을 때 200원이 줄었음을 나타낸다.
마지막 수출매출채권을 결제하는 날, 환율이 다시 1,100원으로 내렸다.
수출매출채권을 결제해서 달러를 받는다.
결산일과 환율을 비교했을 때 결제 시점의 환율이 200원 더 내렸다.
외환차손이 실제 300원이 발생했다.
그리고 이 300원은 이미 손실이 결정된 것이다.
수출매출채권은 사라지고 대신 현금 1,100원이 생기게 된다.
외화환산손실, 외환차손 역시 기업의 영업활동과 직접 관련해서 생긴 손실이 아니다.
환율의 올라서 가지고 있는 채권이나 외화 자산의 평가 가치가 떨어진 것이다.
손익계산서에서 영업외비용으로 분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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