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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공부

무상증자로 결손금 해소, 자본잠식에서 벗어나는 과정 쉽게 이해하기

무상증자를 통해서 결손금을 해소하고 자본잠식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 결손금이 해소되면서 회사의 재무 구조 개선이 된다. 무상감자로 결손금이 해소되고 자본잠식에서 벗어나는 과정을 순서대로 정리해봤다.

 

 

 

 

 

무상감자로 결손금 처리 과정 

무상감자가 이루어지면 자본금이 줄어든다. 자본금이 줄어들지만 실제 자본금이 회사 외부로 유출되지 않는다. 

 

줄어든 자본금은 회사에 그대로 남아 있다는 말이다. 달리 표현하면 무상감자라는 자본 거래 중에 회사 내부에 이익으로 본다. 

 

무상감자 중에 이익이 생겼으니 감자차익이라고 한다. 감자를 하든 유상증자를 하든, 유상증자를 하던간에 자본 거래를 통해서 이익이 생기면 자본잉여금이라는 계정에다 자금을 옮겨놓는다. 

 

자본잉여금은 자본 계정에 속해있다. 결국 자본 안에서 계정 간에 이동만 할뿐이지, 실제 현금이 회사 밖으로 이동한 것은 아니란 것이다.

 

자본잉여금을 결손금으로 대체하면 결손금은 자본 계정에서 사라지게된다.

 

결론은 자본의 총액은 변함이 없지만 자본 내의 구조만 달라진다.

 

과정을 예를 들어서 이해해보기로 하자. 

 

 

 

 

결손금으로 인한 자본잠식 상태

재무상태표의 자본 상황은 아래와 같다고 가정한다. 주식 수는 1,000주다. 액면가는 1주당 1,000원으로 가정한다. 

자본금 100만 원
결손금 70만 원
자본 30만 원

자본에 자본금에 결손금이 있다. 자본금이 자본보다 더 큰 상태다. A 기업은 자본잠식 상태다. 자본잠식률부터 계산해보자. 

자본잠식률(%)  = ( 자본금 - 자본) ÷ 자본금 × 100

각각 대입하면 (100-30) ÷ 100 × 100 = 70%, 자본잠식률이 70%다. 자본잠식률이 50%를 이상은 관리종목에 편입된다. 관리종목에 편입되면 자본잠식 상태를 6개월 이내에 해결하고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상장폐지까지 된다. 

 

결손금을 해결하면 자본잠식 해결할 수 있다. 무상증자를 통해서 어떻게 자본잠식이 해결되는지 과정을 정리해 보자.

 

 

 

 

 

4대 1 비율로 무상감자 이후 

4대 1비율로 무상감자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예를 들어 보자. 4주의 주식이 1주로 줄어든다는 것이다. A기업 총발행주식수 1000주는 250주로 감소한다는 뜻이다.

 

무상감자 대상인 750주는 주주들에게서 회수하고 소각한다. 750주에 해당하는 자본금은 주당 액면가 1,000원에 보통주 750주를 곱하면 75만 원이 나온다.

 

75만 원은 주주들의 주식을 거둬서 나온 돈이니 원래 주주들에게 보상해야 하는 돈이다.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 75만원은 자본금에선 빠져나왔지만, 주주에게 지급되지 않았으니 회사에 그대로 남아있다.

 

회사와 주주 간의 자본 거래 과정에서 75만 원이라는 이익이 남은 것이다. 이 자금이 바로 무상감자 중에 생긴 감자차익이다.

 

감자차익은 자본잉여금으로 분류된다. 소각된 750주에 대한 자본금 75만 원은 자본잉여금이란 계정으로 옮겨진 것이다. 무상감자를 한 이후의 자본 구조는 아래처럼 바뀌게 될 것이다. 

자본금 25만 원
결손금 50만 원
자본잉여금 75만 원
자본 50만 원

자본총액(자본)은 여전히 50만 원으로 무상감자 전후 동일하다. 하지만 자본금은 100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감소했다. 자본이 자본금보다 더 큰 상태다. 즉 자본잠식에서 벗어났다는 얘기다. 

 

실제 현금을 주고 받고 한 것은 아니지만 회계상 자본이 자본금보다 더 큰 상태가 되었다. 또 재무 구조가 개선되었다고 해서 기업의 영업실적이 나아진 것은 전혀 없다. 

 

 

 

 

자본잉여금으로 결손금 해소

자본잉여금을 결손금을 처리하면 아래 같이 재무구조가 바뀌게 된다. 결손금은 자본잉여금으로 해결했으니 재무상태표에서 결손금은 사라진다. 나머지 자본잉여금만 남아서 자본금과 함께 자본을 구성하게 된다. 

자본금 25만 원
자본잉여금 25만 원
자본 50만 원

무상감자로 재묵 구조만 바귈 뿐이다. 실제 기업의 현금흐름이나 영업력 등 기업의 가치가 바뀌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