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가격은 채권수익률에 영향을 미친다. 채권의 잔존기간, 채권가격의 변동률, 채권가격의 증가속도, 채권수익률 상승과 하락할 때 수익률의 변동의 크기에 대해 정리했다. 말킬의 채권가격 정리를 이해하는 과정을 포스팅했다. 각 문단의 첫문장은 말킬의 정리를 인용했다. 나머지는 개인적으로 이해한 내용을 정리했다.
1. 채권가격과 채권수익률
이 포스팅에서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된다. 일반적으로 수익률을 의미를 생각해보면 쉽다. 투자원금 중에서 수익이 차지하는 비율이 수익률이다. 쉬운 예가 은행의 예금이자다. 은행에 이자율 3%의 예금 상품에 원금을 100만원 입금하고 1년 뒤에 이자를 3만원 받았다. 수익은 3만원이다. 수익률은 3%다. 투자한 100만원 중에서 3만원을 벌었다. 정기예금은 이자율이 곧 수익류이다.
채권도 마찬가지다. 채권에 100만원 투자해서 1년 뒤 5만원의 채권이자를 받는다면, 이 채권의 수익률은 5%다. 채권 이자는 예금 이자처럼 약정이자다. 채권가격이 아무리 많이 오르고 많이 내리고 한다고 해도 정해진 이자만 받는다는 것이다. 여기서 채권이자 5만 원은 변함없다는 말이다.
만약에 채권가격이 급상승해서 같은 채권을 200만원에 사야 될수도 있다. 즉 채권에 투자한 원금이 200만원이라면 수익률은 어떻게 변할까? 채권가격이 오르지만 이자는 똑같으니 수익률은 2.5%로 떨어진다. ((5만원 ÷ 200만원)×100% = 2.5%)
반대로 채권가격이 크게 떨어져서 같은 채권에 투자하는 원금이 50만원이었다면 수익률은 10%가 될 것이다. ((5만원÷ 50만원)×100%=10%) 정리하해서 말하자면 채권가격이 오르면 채권수익률은 떨어진다. 채권가격이 오르면 채권수익률은 오른다.
2. 채권 잔존기간과 채권가격의 변동률
'채권 자존기간이 멀면 멀수록 채권가격이 더 큰 폭으로 오르거나 내린다. '
아는 사람에게 돈을 빌려줄 때를 생각해보자. 1개월 뒤에 바로 돈을 갚는 사람에게 빌려주는 것이 더 안전할까? 아니면 1년 뒤에 돈을 갚는 사람에게 빌려주는 것이 안전할까? 아니면 10년 뒤, 아니면 20년 뒤에 돈을 갚겠다는 사람이 있다면 쉽게 빌려줄 수 있을까?
잔존기간이란 빌려준 돈을 돌려 받을 수 있는 남은 기간이다. 만기까지 얼마의 기간이 남았있느냐를 말한다. 돈 받을 수 있는 날이 길면 길수록 불안해진다. 그 기간 동안 무슨 위험이 어떻게 발생해서 돈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만기가 길어질수록 돈을 돌려 받지 못할 위험도 커지는 것이다. 돈을 못 받을 가능성이 큰만큼 위험 수당을 더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을까?
금융투자의 기본인 이자율에서도 이 개념을 확인할 수 있다. 이자율은 기회비용과 리스크 프리미엄의 합이다. 다른 곳에 투자했다면 얻을 수 있는 수익을 포기한 것을 기회비용이라 한다. 그리고 돈을 돌려 받을 수 없는 위험이 크다면 더 많은 웃돈을 요구하는 것이 리스크 프리미엄이다. 이자는 기회비용과 프리미엄 리스크가 반영되어서 정해지는 것이다.
다시 채권의 잔존기간과 비교해서 생각해보면 빌려준 돈을 다시 되돌려 받는 기간이 길수록 돈을 빌린 기업이 운명을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 10년 후 20년의 장기채라면 그때까지 그 채권의 발행자인 기업이 그때까지 살아남아 있을 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그러니 기본적으로 채권 수익률이 높다. 장기채일수록 투자자들은 위험에 더 예민하게 반응한다. 더 큰 리스크 프리미엄을 요구하게 되는 것이다.
정리하면 채권 자존기간이 멀면 멀수록 채권가격의 변동률은 더 커진다고 말할 수 있다. 장기채 투자할 때 적용되는 것이다. '하이 리턴 하이 리스크' 즉 위험이 큰 만큼 수익도 높다는 말이다.
3. 채권 잔존기간과 채권가격 증가율
채권 잔존기간이 길면 길수록 채권가격 변동률이 커진다는 사실을 이해했다. 하지만 잔존기간이 길어질수록 채권가격의 증가폭은 어떻게 변할끼? 이에 대한 해답은 채권 수익률 변동에 따른 채권 가격의 변동폭은 만기가 길어질수록 증가한다. '그 증가율은 체감한다.' 무슨말인지 알아보자.
잔존기간이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채권가격의 변동폭이 커지는데, 잔존기간이 멀어질수록 그 증가율은 점점 작아진다는 말은 바로 이해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서 생각해보는게 쉽다.
잔존기간이 5년인 장기채는 채권가격이 10,000원에서 20,000원으로 올랐다. 그리고 잔존기간이 10년인 장기채는 20,000원에서 27,000원 오른다. 여기서 잔존기간(만기)가이 5년일 때 10,000원이 더 증가했다. 하지만 잔존기간이 10년일 경우는 7,000원 더 올랐다. 잔존기간이 길수록 채권가격이 더 많이 올랐다.
그럼 5년과 10년 장기채의 증가폭을 비교해보자. 증가율로 계산해서 확인해보면, 잔존기간 5년 채권의 채권가격 10,000원에서 10,000원 증가했다. 증가율은 50%다. 잔존기간 10년 장기채는 20,000에서 7,000원 증가했다. 증가율이 35%다. 잔존기간이 길수록 채권가격이 큰 폭으로 변화하지만 그 증가율은 점점 감소한다는 의미다.
4. 채권수익률 상승, 하락시 채권 가격의 변동폭
'잔존기간이 일정할 때 채권 수익률 하락으로 채권가격이 채권 수익률 상승으로 채권가격이 하락하는 것보다 크다.'
채권가격이 오를 때와 내릴 때 가격의 변화 정도를 관찰해서 정리한 부분이다. 우선 채권이 만기가 일정하다고 가정한다. 채권수익률과 채권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고 있다. 채권수익률이 상승할 때 채권 가격이 하락한다. 반대로 채권수익률이 하락한다면 채권 가격이 상승한다.
이때 채권가격이 오를 때는 확 오르지만, 채권가격은 조금씩 내려간다. 다시 말해 채권수익률이 하락할 때는 채권가격이 확 올라도, 채권수익률이 상승하면서 채권가격이 내릴 때는 쬐금씩 내려 간다는 것이다. 휘발유나 경유의 경우를 생각해보라. 기름값이 오를 때는 확오른다. 내릴 때는 찔끔찔끔 내린다. 기름값과 채권의 가격을 연상하면 좀더 쉽게 숙지할 수 있을 것 같다.
5. 표면금리와 채권가격 변동폭
'표면이자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채권 가격의 변동폭이 작아진다.'
실물 채권 증서에 적혀 있는 가격은 액면가, 증서의 표면에 적혀있는 금리는 표면금리다. 일정한 기간마다 액면가의 표면금리대로 이자를 지급하는 것은 정해져 있다. 여기서 채권의 표면금리가 높을수록 채권수익률 변동에 따른 채권가격이 변동률이 작아진다고 한다.
샤넬, 에르메스 명품 리셀러를 생각해보라. 매장에서 파는 가격이 정해져 있지만 중고로 사고 팔 때는 원하는 사람이 더 많다면 더 매장가보다 더 비싸게 팔린다. 채권가격과 액면가의 관계는 이렇게 접근하면 쉬울듯 하다.
표면금리는 정해져 있지만 채권을 얼마에 사느냐 즉 얼마에 투자하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진다. 액면가가 10,000원 표면금리가 7%라면 700원은 확정적으로 받는다. 만약 채권을 7,000원에 매수했다면 채권수익률은 10%다. 반대로 채권을 14,000원에 매수했다면 채권수익률은 5%로 뚝 떨어진다.
표면금리와 채권가격 관계 또한 나름대로의 생각을 정리한 것이다. 정답이 아님을 미리 말한다. 표면금리와 채권가격과의 관계만 숙지하고 싶다면 읽지 않아도 무방하다. 하지만 이해하는데 조금은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표면금리가 높다면 가격이 크게 변하지 않더라도 수익이 높다. 반대로 표면이자율이 낮다면 수익률이 기본적으로 낮다는 것이다.
A채권 | B채권 | |
액면가 | 10,000 | 10,000 |
채권가격 | 10,000 | 10,000 |
표면이자율 | 7% | 3% |
A, B 두가지 채권이 있다고 가정하자. 목표수익률을 10%인 채권투자자가 있다면 A채권은 채권가격이 3,000원 하락한 7,000원이 되었을 때 매수하면 10%의 수익률을 벌 수 있다. 반면 B채권은 채권가격이 7,000원 내린 가격인 3,000원이 되어야 채권수익률 10%를 달성할 수 있다.
표면이자율이 높을수록 채권가격이 조금만 움직여도 채권자가 원하는 목표수익률에 다가가기 유리하다는 점이다. 반대로 표면이자율이 낮다면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져야 투자자들이 원하는 투자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 표면금리가 낮은 채권은 시중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확보하기 위해선 채권가격이 더 많이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표면금리가 높을수록 수익률 변동에 따른 채권가격 변동률이 작아진다.
수익률이 높은 채권일수록 덜 위험하다. 수익률이 낮은 채권은 더 위험하지만 투자수익을 더 챙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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