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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공부

인플레이션_돈을 벌어도 가난해지는 이유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하면 떠오르는 사례는 짜장면 값이다. 한 때는 짜장면 값이 500원, 1,500원  할 때도 있었다. 현재 보통 배달해서 먹는 짜장면 값은 보통 5,000원에서 7,000원 사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짜장면 값이 올랐다. 짜장면 값이 올랐다는 것은 짜장면을 사기 위해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플레이션이란 

같은 물건을 사기 위해 돈을 더내야 하는 것은 두가지를 뜻한다. '물건이 가격이 올랐다. 또 돈의 가치가 떨어졌다' 인플레이션이란 짜장면 값이 오르고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나타낸 말이다. 돈의 가치가 떨어지고 짜장면의 값이 오르는 이유는 돈을 찍어내서 시중에서 돌고도는 돈이 점점 늘어나기 때문이다. 

 

 

 

 

 

 

수요와 공급 법칙

돈도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돈이 많이 공급되면 돈의 가치가 떨어진다. 물가가 상승하는 것이다. 물가란 물건의 가격이라고 이해하자. 물건의 수는 정해져 있는데 가지고 있는 돈이 점점 늘어난다면, 몇개 안되는 물건을 사기 위해 서로 경쟁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물건 가격이 오르게 된다. 경매를 생각하면 물건값이 오르는 과정을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반대로 시중에 돌고 있는 돈이 점점 줄어든다면? 돈의 가치가 점점 늘어나고 물가는 내린다.

 

 

 

 

 

 

적당한 인플레이션

돈의 공급이 늘어나면 소득과 소비가 늘어나게 된다. 경제가 활력을 띠고 경제 성장이 따른다. 돈이 있어야 투자도 가능해진다. 돈을 찍어서 기업에 공급하고 그 돈이 월급이 되고 그 돈은 다시 각 가정의 생활비로 쓰여진다. 돈이 공급되면 경제가 순환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으로서 1960~1990년대까지 10%로 경제가 꾸준히 성장했다. 물가상승률도 10% 수준에서 꾸준히 올랐다. 이런 과정에선 소득과 소비가 늘면서 경제도 함께 발전했다. 인플레이션은 양날의 검과 같지 않을까? 경제가 발전하면 인플레이션은 자연스럽게 따라 오지만, 과도한 인플레이션은 국가를 경제 불황으로 빠뜨린다.

 

 

 

 

 

 

인플레이션과 예금

아직도 예금을 맹신하는 사람이 있다. 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많지는 않지만 약속된 이자를 약속된 날에 주기까지 한다. 1980년대의 예금금리가 15~20%였다. 1980년대 물가상승률은 4~8% 수준이다. 이때는 물가상승률보다 예금이자가 더 높았다. 훌륭한 투자 방법이었다. 지금은? 물가상승률이 2%대, 하지만 예금금리는 0~1%대다. 예금, 적금 통장에 돈을 넣고 있으면 매년 1%씩 돈을 까먹는 것이다. 

 

 

 

 

 

 

 

인플레이션 텍스

인플레이션은 세금을 내는 것처럼 실제 소득을 줄인다는 의미다. 우리나라의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에서 매년 돈을 찍어서 뿌린다. 그래서 매년 돈의 가치는 떨어지고 물가는 오른다. 매년 임금이 오르지만 물가가 더 오른다면 소득이 줄어드는 것이다. 극단적이면서 간단한 예를 들어보겠다. 하지만 인플레이션과 소득의 관계는 단순하게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달 월급을 400만원을 받고 그중 100만원을 월세로 내고 있다. 1년 후 집주인이 물가가 올라서 월세를 올려야겠다며 200만원으로 올려달라고 한다. 하지만 월급은 20만원만 올라 420만원을 받는다. 1년전에는 300만원을 쓸 수 있었지만, 

 

1년 전에는 월세 내고도 300만원을 생활비로 쓰거나 투자나 저축할 수 있었다. 하지만 1년 뒤엔 220만원으로 줄었다. 겉으로 볼 때는 임금이 늘었지만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돈의 양은 줄어드는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세금처럼 국민의 실제 소득을 줄인다는 뜻에서 인플레이션 텍스라 하는 것이다.

 

 

 

 

 

 

하이퍼 인플레이션

헬리콥터 머니란 말이 있다. 헬리콥터에서 돈을 뿌리는 모습이 떠오르지 않는가? 정부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중앙은행으로 하여금 돈을 살포하도록 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이유는 경제 침체를 막기 위해서, 부채 탕감이나 정부의 포퓰리즘 정책 등이 있다.  독일,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헝가리, 브라질 등이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겪었던 나라다. 

 

독일은 부채 탕감을 목적으로 돈을 찍어낸 사례이다. 세계 1차 대전이 끝난 이후 영국과 프랑스에 패전보상금을 지급해야 했다. 그당시 독일 화폐로 1,320억마르크를 갚아야 했다. 그 당시 독일의 1년 세금 수입이 60~70억 마르크였다. 이 돈을 갚기 위해서 독일 입장에선 돈을 찍어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 결과로 222억%의 초하이퍼 인플레이션 현상이 발생했다.

 

베네수엘라는 최근에 잘 알려져 있는 석유산유국으로 부국중의 하나였다. 석유수출로 벌어들인 돈을 포퓰리즘 정책에 탕진했다. 석유가격이 떨어지게 되었고 지출되는 복지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돈을 무분별하게 발행했고 그 영향으로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

 

아르헨티나는 1910년에서 1940년대까지 세계 6대 부유한 국가 중의 하나였다. 현재의 G7에 들어가는 나라로 비유할 수 있었다. 아르헨티나 또한 극좌파 정권이 집권하게 되면서 아주 당연하게도 인기 영합주의 정책을 추진된다. 1980년대 후반에 접어들어 2만%의 하이퍼 인플레이션에 나라가 바닥으로 곤두박질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