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는 기초자산과 연계해서 일정한 수익을 보장하는 상품입니다. 기초자산에는 주식과 지수 중, 주식으로만, 또는 지수만으로, 또는 주식과 지수가 함께 구성됩니다. 일반적으로 삼성전자 같이 주식일 경우 8만 원, KOSPI200처럼 지수일 경우 424라는 숫자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ELS 상품은 이런 숫자들을 바로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백분율로 표시됩니다.
발행일 당시 기초자산의 가격을 평가할 때는 100, 조기상환조건을 나타낼 때는 95-90-85-85-80-70처럼 나타냅니다. ELS 발행일 당시의 주가나 지수들의 값을 백분율로 나타낸 값이죠. 숫자 뒤에 '%' 붙어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굳이 백분율이 아니더라도 ELS 발행일 당시 삼성전자 주가가 8만 원일 경우 그냥 8만 원, 조기상환조건으로 '7만 6천 원-7만 2천 원-6만 8천 원-6만 8천 원-6만 4천 원-5만 6천 원'으로 하지 않는 것은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백분율로 표시하는 가장 이유는 아마도 불편함을 제거하기 위해서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럼 어떤 부분에서 불편함이 사라지게 될까요?
최초 결정 가격에서 올랐는지 내렸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ELS 발행하고 난 후에 ELS 기초자산의 가격 수준을 확인을 했더니 KOSPI200 지수가 430이었습니다. 발행일의 KOSPI200 지수보다 오른 값일까요? 내린 값일까요? 네, 바로 알 수 없죠. 발행일 당시의 KOSPI200 지수가 어땠는지 확인해야 430이 오른 것인지 내린 것인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발행일 당시의 KOSPI200 지수가 420이었다면 현재는 오른 것이 되고요. 440이었다면 지금의 값은 내렸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백분율로 사용한다면 어떻게 바뀌게 될까요? 지금 확인했는데 KOSPI200이 최초 발행일 기준 95%이라고 표시되어 있다면 '발행일에 비해서 내려갔구나'라는 사실을 바로 판단할 수 있게 됩니다. 5% 수준으로 내려갔구나라는 것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되죠.
기초자산이 지수와 주식이 모두 포함될 경우 단위의 혼동을 줄일 수 있습니다.
ELS의 기초자산에 삼성전자, KOSPI200, S&P500 지수로 포함되어 있다고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값을 '8만 원, 430, 4179.0'으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하나는 금액 하나는 지수로서 숫자로 읽힙니다. 단위를 %로 통일시킬 수 있게 됩니다. 표기도 쉬워지고 투자자 입장에서 보기 쉬워지니 바로 구분할 수 있죠.
기초자산의 수가 3개일 때, 확인하기 쉬워집니다.
기초자산의 수가 1개일 때, 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만을 기초자산으로 한 ELS 상품 같은 경우 발행일 당시 가격은 아래와 같이 표기할 수 있죠.
1차 | 2차 | 3차 | 4차 | 5차 | 6차 | |
삼성전자 | 80,000 | 76,000 | 72,000 | 72,000 | 68,000 | 56,000 |
ELS 기초자산이 단 하나로만 구성이 되었을 경우에는 이렇게 가격을 표시해도 사실 구분하기는 쉬운 편이죠. 하지만 기초자산의 수가 3개가 된다면 아래처럼 복잡하게 보입니다. 내용은 쉽고 단순하지만 눈에 보이는 모습이 꽤 복잡하게 보인다는 것이죠.
1차 | 2차 | 3차 | 4차 | 5차 | 6차 | |
삼성전자 | 80,000 | 76,000 | 72,000 | 72,000 | 68,000 | 56,000 |
KOSPI200 | 408.8 | 387 | 365.5 | 365.5 | 344 | 301 |
S&P500 | 3,970.05 | 3,761.1 | 3,552.15 | 3,552.15 | 3,343.2 | 2,925.3 |
위의 세 가지가 조기상환조건의 가격이 모두 함께 표기되겠죠. 보기만 해도 어지럽지 않나요? 복잡해져 버린 조기상환조건의 숫자들과 실제 상환일의 평가금을 일일이 비교하려면 불편함을 피하긴 힘들듯 합니다.
1차 | 2차 | 3차 | 4차 | 5차 | 6차 | ||
삼성전자, KOSPI200, S&P500 | 95 | 90 | 85 | 85 | 80 | 70 |
그냥 백분율로 표시하면 주식과 지수를 한 번에 정리할 수 있게 되고요. 조기상환일, 만기일의 평가금액을 증권사에서 백분율로 계산한 값을 정리해 준다면 투자자 입장에서 비교하기 쉬워지죠. 판단하는 것은 한결 더 수월해질 것입니다.
정리
ELS를 발행하는 날의 기초자산 가격을 100으로 표시합니다. 다시 말해 백분율로 바꿔서 나타냅니다. 증권사에선 ELS 청약 모집할 때 미리 약속한 조기상환일, 만기일에 기초자산의 가격을 평가해서 백분율로 정리해서 투자자에게 제공하죠. 백분율로 나타내서 보여준다면 투자자 입장에선 보기가 한결 편해지게 됩니다. 기초자산 가격이 얼마나 올랐는지 바로 알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기초자산의 수가 많아져도 간단하게 판단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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