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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공부

금리에 따라 채권 가격이 변하는 이유_쉬움 보장

시중 금리가 오르고 내림에 따라 채권 가격이 변하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채권은 중간에 해지할 수 없는 고정금리 상품이란 특성 때문입니다.

 

중간에 해지할 수 없으니까 개인 사정이나 주위 상황이 바뀌면 팔 수밖에 없는데요. 팔게 되니까 채권 가격을 싸게 팔아야 할지, 비싸게 팔아야 할지 결정을 내려야 됩니다.

비싸게 팔지 싸게 팔지 판단의 기준이 되는 것이 시중 금리입니다.

 

채권은 고정 금리라서 시중 금리가 높아진다고 해서 채권의 금리가 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1년에 8%의 이자를 주는 채권이 시중 금리가 20%로 오른다고 해서 20% 이자를 맞춰주는 것이아니란 얘기죠.

그대로 8%의 이자를 챙겨준다는 것이죠. 따라서 팔아야 할지 보유해야 할지 선택의기로에 서게 됩니다.

 

금리 8%의 채권이 판매 중이고 시중금리가 20%라면 8%의 채권에 가입할까요?

당연히 가입하지 않을 것입니다. 시중 금리가 20%인데, 내가 가지고 있는 채권이 금리 8%짜리라면 왠지 손해보고 있다는 느낌이 클 것입니다.

이 상품을 팔려고 한다면싸게 파는 방법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럼, 조금 더 자세히 얼마에 팔아야 될까요? 하나씩 풀어서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1년 만기 금리 8%짜리 채권을 가입했다고 가정합니다.

채권이니까 당연히 무슨 일이 있더라도 해지할 수 없습니다. 파는 수밖에 없죠. 그럼 얼마에 팔아야지 사는 사람 입장에서 수긍할까요?

 

얼마에 팔아야 하는지 판매 가격을 먼저 구해보겠습니다.

 

1년 후 8%의 이자를 주는 채권에 1,000만 원 가입했다고 가정했을 때 ,

1,000만 원 × (1,000만 원 × 8%) = 1,080만 원, 1년 후 만기 때 원금 1,000만 운에 8% 이자 80만 원을 함께 받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시중 금리가 20%로 껑충 뛰어올라버렸습니다.

그래서 이자율 8%짜리 채권을 팔기로했을 때, 얼마를 깎아서 팔아야 될까요? 

 

1년 후 원금과 이자의 합계가 1,080만 원이 되게하는 원금은 얼마일까요?

만기 시 1,080만 원을 받을 수 있는 8%짜리 채권상품이  파는 입장에서 얼마를 깎아서 팔아야지  금리 20%짜리 채권 상품과 같아질까요? 

 

공식을 만들어서 그 값을 구해보겠습니다. 파는 사람 입장에서 채권 판매금액을 𝑥로 놓겠습니다.

원금 = 𝒙
이자 = 𝒙 × 0.2

𝑥  + (𝑥 × 0.2) = 1,080
→ 𝒙(1 + 0.2) = 1,080
→ 𝑥 = 1,080 ÷ 1.2
→ 𝑥 = 900

 

 

100만 원 깎아서 900만 원에 판매하면 20%짜리 채권 상품과 같은 상품이 됩니다.

 

900만 원에 이자율 20%를 적용했을 때 1,080만 원이 나오는지 다시 검증해볼게요.

원금 900만 원 
1년 후 만기 시 이자 900만 원 × 20% = 180만 원
원금 + 이자 = 1,080만 원

 

 

사는 입장에선 900만 원에 사면 1년 뒤에 수익이 20%(180만) 더 붙어서 1,080만 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처음에 가입했던 채권이 이자율 8% , 만기 때 받는 원금 이자 1,080만 원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어요.

하지만 이 채권을 900만 원에 사게 된다면 이자율20%의 상품이 되는 것입니다.

그럼 시중 금리 20%와 일치하게 되는 것이고 사는 입장에선 손해 볼 일이 없습니다.

 

아래의 할인율 공식을 이용하면 바로 구할 수 있습니다.

할인율 공식 : 현재가치 = 미래가치 ÷ (1 + 이자율)ⁿ
n은 기간 
𝑥(현재가치) = 1,080 ÷ (1 + 0.2) ¹ = 900

 

 

 

 

 

 


그럼 반대로 시중 금리가 낮아지게 되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채권의 이자율이 8%인데, 시중 금리가 5%로 낮아졌습니다. 

시중엔 5%짜리 채권이 즐비한데 이자율 8%짜리를판다고 하면 원금에 웃돈을 받아서 팔아야 됩니다.

 

웃돈을 얼마나 받으면 될까요? 같은 방식으로 공식을 풀어서 구해보겠습니다.

원금 = 𝒙
이자 = 𝒙 × 0.05

𝒙 + (𝒙 × 0.05) = 1,080
→ 𝒙(1 + 0.05) = 1,080
→ 𝒙 = 1,080 ÷ (1 +0.05) 
→ 𝒙 ≒ 1,030

 

 

대략 1,030만 원을 받고 팔면, 이자는 50만 원이되는 것입니다.

 

즉 파는 사람은 다음날 30만 원의 웃돈을 더 받고 팔면 된다는 것이죠.

8% 이자율의 채권이지만 사는 사람 입장에선 이자율 5%짜리 채권과 같은 상품이 되는 것입니다.

 

할인율 공식을 이용해도 결과는 같습니다.

𝒙 (현재가치) = 1,080 ÷ (1 + 0.05) ¹
𝒙 ≒ 1,030

 

 

 

 

 


시중 금리가 내리면 채권 가격을 낮춰서 팔아야 되고 시중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을 올려서 팔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채권 가격과 시중금리가 서로 반대로 움직이게 되는것입니다.

 

이해하기 쉽도록 개념만 정리를 해봤는데요.

사실여기에 채권 발행시장, 매매시장, 채권 금리, 채권가격, 액면가액, 액면이자율, 현재가치 등 여러 가지 조건들을 더해서  같이 살펴보게된다면 더욱 복잡해지고, 이해하기는 더 어려워집니다.

 

이해한 개념을 바탕으로 하나씩 이해해나가면 될 거같아요.

 

 

 

 

'부의 대이동' 내용을 토대로 생각을 정리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