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흐름표는 단어 그대로 한 기업의 현금흐름을 나타낸 재무제표다. 손익계산서, 재무상태표만 보고 기업에 투자하기에는 위험이 있다. 흑자도산이라는 말이 이 위험성을 잘 나타낸다. 개념 이해부터 시작해서 기업을 살필 때 현금흐름표가 왜 중요한지 알아보자.
현금흐름표란
일정 기간 동안 기업에 실제 현금이 얼마나 들어오고 나갔는지를 기록한 장부다. 현금흐름표 정의를 제대로 이해해보자.
매입채무, 매출채권, 현금 유입・유출은 No
예를 들어 보자. 외상으로 음료수를 10만 원어치 외상으로 구입해서 15만 원에 외상으로 판매했다고 가정해보자.
외상으로 음료수를 사는 것을 외상매입금 또는 매입채무라고 한다. 외상으로 매입했다는 말이다. 반대로 외상으로 음료수를 팔면 외상매출금, 매출채권으로 표시한다. 외상으로 매출이 발생한 것이라는 뜻.
매입채무, 매입채권 모두 현금이 오고가지는 않았다는 사실만 잘 기억하자.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에는 어떻게 기록될까?
현금은 주고받지 않았지만, 하지만 거래가 발생했으니 회계 장부에 기록해두어야 한다. 매입채무, 매출채권 모두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에는 매출, 매출원가를 각각 기록한다.
먼저 재무상태표부터 살펴보자.
외상으로 10만 원어치 음료수를 샀으니 10만 원의 매입채무가 발생한다. 매입채무는 부채에 속한다. 나중에 결제일에 현금을 주고 빚을 갚아야 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이 음료수는 앞으로 판매를 위해서 창고에 보관하고 재고자산이 된다. 재고자산 10만 원으로 기록해둔다. 재고자산도 자산의 한 계정이다.
외상으로 판매하면서 매출채권 15만 원이 발생했다. 매출채권은 자산에 속하는데, 나중에 결제일에 현금으로 15만 원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이다.
재무상태표는 자산, 부채, 자본 계정으로 나누어서 기록해둔다. 여기서 매입채무는 부채에 속하고 매출채권은 자산에 속한다.
손익계산서는 어떻게 표시될까?
손익계산서는 이익과 비용이 발생할 때 기록하는 재무제표다. 손익계산서의 계정 중에는 매출이라는 이익, 매출원가라는 비용이 포함된다. 음료수를 판매하면서 15만원의 매출이라는 이익이 발생하고 동시에 10만 원의 매출원가라는 비용이 발생한다.
매출원가는 매출이 일어난 상품을 취득하거나 만들 때 소비된 비용을 말한다. 여기서 음료수를 살 때 지급해야 할 10만 원이 매출원가가 된다. 물론 외상이긴 하지만 말이다. (재고자산과 매출원가가 서로 대응되는데 이부분은 복잡하므로 그냥 넘어가자.)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의 계정을 각각 분류해서 기록하는 것이 복잡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건 거래가 일어났지만 현금은 한푼도 오고가지 않았지만 회계 장부에 기록해둔다는 사실이다.
당기순이익과 현금 보유량
돈이 한푼도 오고가지 않았는데, 기업에선 돈을 매출을 기록하면서 이익이 발생했다고 기록해두었다. 손익계산서에선 매출에서부터 시작해서 매출총이익, 영업이익, 세전이익, 당기순이익까지 순서대로 계산이 나온다.
매출에서부터 실제 현금의 흐름이 반영되지 않으니, 당연히 최종 결과값인 당기순이익과 기업에 실제 유입·유출되는 현금이 같을 수 없다.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만으로 기업의 자금 사정을 짐작할 수는 있다. 하지만 전반적인 현금의 흐름을 파악하기는 어렵다는 말이 된다.
현금흐름표는 어떻게 도움이 될까?
현금흐름표는 왜 작성할까? 다시말해 현금흐름표가 기업의 상황이나 성과를 파악할 때 어떤 도움이 될까?
현금흐름표와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를 함께 분석하면. 회사의 유동성 위기 즉 자금난에 시달리는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또 분식회계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다. 회계장부상 이익과 현금흐름표 상의 현금흐름 차이가 너무 크다면 분식회계 가능성도 살펴봐야 한다.
회사의 매출의 질을 확인할 수 있다. 매출채권이 얼마나 빨리 현금으로 회수되는지를 파악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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