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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공부

대손충당금 간단하게 이해해보기

대손충당금은 기업의 회계정보를 판단할 때 자주 보이는 단어다. 또 기업의 투명성을 판단할 때도 알아두면 꽤 유익한 단어이기도 하다. 대손충당금에 대해 되도록이면 이해하기 쉽도록 순서대로 정리를 했고 쉬운 단어로 정리해봤다. 

 

 

 

 

 

대손충당금에서 채권이란

먼저 채권부터 이해하는 것이 순서다. 채권이란 돈을 받을 수 있는 권리 또는 돈을 갚으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예를 들어 물건을 팔고 대금은 나중에 받는 경우 물건을 판 사람에게 채권이 발생한다. 반대로 물건을 산 사람은 돈을 갚거나 지급해야 하는 경우는 채무라고 한다. 갚을 의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채무자라고 한다. 

 

물건 살 때 카드를 자주 사용한다. 카드사가 먼저 물건값을 지불하고 결제일에 우리는 카드사에 현금을 입금해야 한다. 카드사는 우리에게 돈을 갚으라고 할 수 있는 채권을 가진거라고 생각할 수 있다. 

 

기업이 자금 조달을 위해서 돈을 빌리고 이자를 언제 얼마나 갚겠다고 표시한 차용증서를 채권이라고 한다. 대손충당금과 관련해서는 빌려준 돈이나 아직 받지 못한 대금을 받을 권리를 말한다. 여기선 차용증서가 아니라 권리를 말한다. 

 

 

 

 

매출채권

매출과 관련된 채권이란 것은 알 수 있다. 매출은 기업이 자기네 제품을 팔거나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대가를 받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기업도 물건을 사고팔 때 외상거래를 하는 경우가 있다. 기업이 물건을 팔면서 매출이 발생했지만 판매 대금은 나중에 받는다면 매출채권으로 기록된다. 즉 외상 거래했을 때 매출채권이라고 한다. 매출채권에는 외상매출금과 받을어음이 있다. 

 

 

 

 

 

대손

기업들이 거래하면서 기업이라고 다 약속을 지키지는 않는다. 외상 거래를 하더라도 돈을 갚는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다. 기업도 돈을 떼일 경우가 있다. 매출채권이나 미수금 같이 기업이 받아야 할 돈을 못 받으면 손실이 생긴 것이다. 받을 돈을 못 받아서 발생하는 손실을 대손이라고 한다.

 

참고로 매출채권이나 미수금은 모두 미래에 기업이 대금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똑같이 미래에 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공통점이다. 하지만 차이점은 기업의 주된 영업활동과 관련된 외상거래라면 매출채권이라고 한다. 회사의 부수적인 거래를 통해서 발생한 외상 대금은 미수금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는 주된 영업은 스마트폰을 생산 판매하는 것이다. 스마트폰을 외상 거래하면 매출채권이 된다. 반면 삼성전자에서 소유하고 있던 토지를 팔면서 이익이 생기고 대금을 나중에 받기로 했다면 미수금으로 분류된다.

 

 

 

 

충당금

충담금은 일정한 손실에 대해 미리 준비를 해놓는 것을 말한다. 매출채권에서 돈을 못 받을 수 있는 부실 채권을 미리 계산해서 반영한 것이다. 외상 대금을 받게 되면 매출채권은 그만큼 사라지고 당기순이익이 증가한다. 충당금은 매출채권에서 떼일 돈을 미리 떼놓았다는 것은 손실로 처리한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 후에 충당금에 해당하는 대금을 받게 되면 다시 기업의 당기순이익이 된다. 이런 점에서 기업의 이익을 유보한 상태라고 볼 수도 있다.

 

 

 

 

 

∴ 대손 + 충당금

대손과 충당금의 의미에 대해 각각 알아봤다 단어를 결합해서 대손충당금이란 앞으로 받을 수 있는 대금 중에서 떼일 돈을 미리 비용으로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매출채권뿐만 아니라 기업의 주된 영업활동이나 부수적인 거래에서 발생하는 대여금, 미수금, 어음 등 돈을 떼일 가능성이 있다면 모두 대손충당금을 적용할 수 있다.

 

 

 

 

 

기업은 대손충당금을 작게 계산하는 것이 유리하다?

매출채권, 대손충당금과 당기순이익의 관계부터

매출채권은 회사의 자산이다. 매출채권에 대한 대금을 받게 된다면 기업의 이익이 늘어나게 된다. 매출채권 등에서 떼일 가능성이 높은 돈이 있다면 대손충담금으로 처리한다. 대손충당금에 해당하는 돈은 앞으로 이익이 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대손충당금이 커질수록 매출채권이 줄어들고 그만큼 회사의 이익도 줄어든다.

 

매출채권 중 실제로 대금을 받으면 회사의 당기순이익이 늘어난다. 반대로 해석하면 대손충당금이 커질수록 당기순이익도 줄어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A회사가 B회사에 납품하고 한 달 뒤에 100만 원을 받기로 했다. A회사는 B회사에 대해 채권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한 달 뒤에 B회사로부터 100만 원을 받게 된다면 100만 원에 대한 매출채권은 사라지지만  A회사는 현금이 100만 원을 받게 되고 실제로 이익이 늘어나게 된다. 

 

그런데 B회사는 90만 원만 지급했다고 하면 A회사는 10만 원을 떼이는 것이다. A회사는 B회사가 앞으로 10만 원을 갚지 않을 것이라고 미리 예상하고 대손충담금으로 처리한다. A회사는 매출채권 중 90만원의 대금만 받을 수 있게 되고 이익은 90만 원만 증가하게 된다.

 

이런 과정에 A회사가 이런 사실을 숨기고 대손충당금에 포함시키지 않으면 A회사는 100만 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다. 대손충당금을 줄이면 줄일수록 매출채권이라는 회사의 자산이 커지고 또 매출채권 자산만큼 그 회사의 이익도 커지는 것이다. 

 

 

회사가 예뻐보이길 원한다.

기업은 이왕이면 자신들의 재무정보를 예쁘게 꾸며서 잘 보이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기업의 자산이 많고 튼튼해 보이고 이익도 많고 늘어는 모습을 보이고 싶어 할 것이다. 대손충당금이 조금만 있다면 기업의 자산도 많아보이고 이익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 이런 모습으로 보여지길 바랄 것이다.

 

이렇게 예쁘게 분칠해서 꾸미는 것을 분식회계라고 한다. 대손충당금은 경험상의 손실 비율이라 높게 설정할 수도 낮게 설정할 가능성도 있다. 만약 경험적으로 발생한 손실 비율보다 더 크게 줄인다면 분식회계로 볼 수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 대손충당금

회사가 거래하다보면 돈을 떼이는 경우가 발생한다. 오랜 기간 동안 영업하면서 어느 정도 돈을 떼일지 경험으로 알 수 있다. 이런 것을 대비해서 돈이 얼마정도 떼이는지 비율을 정해서 대손충당금으로 처리해둔다.

 

매출채권에서 대금을 100% 회수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것이 없겠지만 투자자 입장에선 매출채권만 나타나 있는 것보다 앞으로 발생할 손실을 미리 반영하는 것을 더 합리적이라고 판단하지 않을까? 또 기업에 대해 신뢰를 가지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