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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공부

금리와 채권수익률 어떤 관계일까?

채권의 수익률을 분석하는 것은 중요하다. 실물 채권에 표시된 표면금리에 따라 이자가 지급되니까 표면금리가 채권의 수익률이 아닐까라고 생각할 수 있다. 수익이 일정하다면 투자 원금에 따라 수익률은 달라진다. 투자원금은 채권을 사는 가격을 말한다. 채권가격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진다.  채권수익률과 금리 채권가격과의 관계를 정리해봤다.

 

 

 

 

 


채권에 표시된 액면가와 표면금리

실물채권에는 액면가와 표면금리가 표시되어 있다. 먼저 액면가는 보통 만원 단위로 정해진다. 액면가로 채권을 사고팔까? 아니다. 채권도 주식처럼 팔려는 사람과 사려는 사람이 서로 거래 하는 과정에서 가격이 결정된다. 액면가는 표면이자를 적용해서 이자를 계산하는데 기준이 되는 금액이긴하다. 하지만 채권을 사고팔 때, 액면가는 단지 숫자에 불과하다.

 

표면금리는 실물채권에서 표시된 이자율이다. 표면금리에 따라서 채권 투자에서 얻을 수 있는 이자가 계산된다. 그런데 채권은 표면금리가 수익률이라고 할 수 있을까? 예를 들어 돈을 은행에 예금해서 보관하면 예금이자율에 따라 이자를 받게 된다. 이 이자가 곧 수익이고 투자대비 이자가 곧 수익률이 된다. 세금 떼기 전의 세전수익률과 세금 뗀 후의 세후수익률 정도로 나타낼 수 있다. 채권은 어떨까? 액면가로 채권을 산다면 표면금리가 채권의 수익률이라고 할 수는 있다. 하지만 채권은 액면가로 거래되지 않는다.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따라서 사고파는 과정에서 채권가격이 결정된다.

 

 

 

 

 


채권가격과 금리의 관계

채권가격은 금리와 채권발행자의 신용등급에 따라 달리 결정된다. 먼저 채권가격과 금리는 반비례 관계다. 여기서 말하는 금리란 시중금리를 말한다. 기준금리 따라 시중금리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즉 기준금리가 오르면 시중금리도 오르고, 반대로 내리면 같이 내려간다. 기준금리 시중금리와 채권가격은 반대의 관계다. 왜 그럴까? 시중금리와 채권금리가 서로 경쟁관계라서 그렇다고 이해하면 쉽다.

 

 

시중금리가 오른다면

예를 들어 예금도 이자를 받을 수 있는 투자상품이고 채권도 이자를 받을 수 있는 투자상품이다. 채권도 금리가 있고 이 금리에 따라 이자가 정해진다.  시중금리가 채권금리보다 많이 오르면 금리가 높은 시중금리 쪽으로 투자를 하려할 것이다. 시중금리가 4%로 오르고 채권금리가 3%라면 예금이자를 선택할 것이다. 그럼 채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예금에 돈을 옮기려면 채권부터 팔아야 한다. 팔려고 내놓는 채권의 수가 점점 많아지면, 채권 가격은 점차 떨어지게 된다. 시중금리가 오르면 채권의 투자가치가 떨어지면서 채권가격도 하락하게 되는 것이다. 그 가치가 거래를 통해서 증명되는 것이다.

 

 

 

시중금리가 내려간다면

시중금리가 채권금리보다 아래로 내려간다면 채권투자하면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채권의 매력도가 올라가게된다. 채권 투자하려고 사람들이 늘어나게 된다. 찾는 사람이 늘면 채권가격은 오르게 된다. 

 

 

 

 

 

 

 


채권가격과 신용등급

채권을 발행한 회사의 상황이 나빠지면 원리금 상환할 수 있는 능력이 줄어든다면, 채권에 투자를 하려하지 않을 것이다. 회사의 신용등급이 내려가게 된다. 신용등급이 내려가면 채권의 매력이 내려간다. 불안하니까 채권을 팔고 다른 투자처를 찾으려는 채권 투자자들이 늘어난다. 

원리금 상환 능력이 나빠지면 신용등급이 하락하게 된다. 신용등급 하락하면 채권의 투자가치 또한 따라서 나빠지게 된다. 채권투자자들은 해당 기업의 채권을 팔아치우고 현금으로 보유하거나 다른 투자처를 찾게 될것이다. 팔려고 내놓는 채권이 많아지니까 채권가격은 차츰 하락하게 된다.

 

 

 

 

 

 

 


채권수익률이란 

채권수익률은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다. 말그대로 해석하면 채권에 투자한 원금 중에서 수익이 차지하는 비율이라고 이해할 수도 있다. 

 

또한 채권 수익률을 채권의 현재가치와 미래가치를 교환하는 비율이라고 어렵게 표현하기도 한다. 조금 간단하게 풀어서 생각해본다면, 현재의 가치가 1,000만원인 채권에서 1년 후 50%의 이익이 생긴다고 가정하겠다. 1년 후의 이 채권의  미래 가치는 1,500만원이 된다. 채권의 미래가치는 채권수익률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현재가치에 50%의 수익이 생기면 미래가치와 같은 수준으로 교환된다는 의미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미래의 행복을 위해서 지금 나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지 않는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만큼 원하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야 미래를 위해 투자하듯이, 투자도 마찬가지로 더 높은 수익을 벌 수 있다는 확실하고도 행복한 기대가 있기에 현재 가지고 있는 돈을 투자하는 것이다. 채권에서 그 기대가 바로 채권수익률이라고 할 수 있다.

 

채권수익률을 채권투자금액과 투자한 채권의 미래현금흐름의 현재가치를 일치시키는 할인율이라고 한다. 할인률이란 미래가치에서 현재가치와 일치시키기 위한 비율이다. 미래가치에서 할인율만큼 깎으면 현재가치와 같아지는 것이다.  공식을 잠시 살펴보겠다.

 

1년 후의 미래가치를 구하는 공식은 아래와 같다.

1년 후의 미래가치 = 현재가치 + ( 현재가치 × 채권수익률 )

원금에 채권수익률만큼의 이자를 더하면 채권의 미래가치가 계산된다고 해석할 수 있다.

미래가치를 구하는 공식을 이용해서 현재가치 구하는 공식은 아래처럼 바뀐다.

현재가치 = 미래가치÷(1 + 채권수익률)

현재가치를 구하는 공식에서 사용된 할인률은 바로 채권수익률이다. 할인할 때도 사용하는 비율이 바로 채권수익률이다. 그래서 수익률과 할인률을 동일하게 취급하는 것이고, 채권수익률은 할인률과 같은 의미다.

 

 

 

 

 

 


채권수익률의 종류

표면수익률

표면수익률이란 표면금리를 말한다. 실물채권에 표시된 표면금리를 표면수익률이라고 한다. 

 

 

 

실질수익률 (현행수익률)

실제 얻게 되는 수익률을 말한다. 채권가격은 채권을 구입하는 시기마다 각각 다르다. 채권을 쌀 때 샀다면 채권수익률은 높아질 것이다. 만기 이자가 50만원이라고 가정하면, 채권을 200만원에 샀을 때보다 100만원에 샀을 때 수익률은 더 높아진다. 표면수익률은 액면가로 계산된 수익률이지만, 실질수익률은 채권을 실제 매입한 가격으로 수익률을 계산한 것이다. 

 

 

 

만기수익률

만기까지 채권을 보유했을 때 얻을 수 있는 평균수익률을 말한다. 실질수익률처럼 실제 채권을 산 금액을 채권투자원금이 된다. 채권을 사고 팔았다면 사고파는 과정에서 생긴 이익, 만기까지 받은 이자를 모두 포함해서 계산한 수익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