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개념과 종류_ 채권 투자의 첫걸음

채권도 투자 기회가 다양하다. 채권을 잘 이해하고 채권의 종류를 잘 알아두는데서부터 기회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개념과 종류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채권의 특징을 잘 들여다볼 수도 있다. 채권 투자 시작할 때 본질을 이해하는 과정이 우선이 아닐까

 

 

 

 

 

1. 채권이란

돈을 필요한 사람이 돈을 빌리고 빌려준 사람에게 주는 증서를 말한다. 증서란 말그대로 돈을 빌렸음을 나타내는 증거 서류다. 이 증거서류를 사고파는 것이다. 

돈을 필요한 사람이고 편의상 표현했는데. 채권시장에서 사고 팔 수 있는 채권을 발행하고 돈을 빌릴 수 있는 기관은 법에서 정해져 있다.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기업 등이 채권을 발행하는 주체이면서 돈을 빌리는 채무자가 된다. 이 빌린 돈은 상환일에 다시 투자자에게 되갚기로 하고 채권에 기재한다. 

 

채권을 사면서 돈을 지불하는 투자자는 수익이 목적인 사람들이다. 채권 발행자는 투자자의 수익을 보장해주고 이를 채권에 표시한다. 표면이 자라고 채권에 적혀있다.

 

채권 발행자는 돈을 빌리면서 빌린 돈을 언제 갚을 것인지 상환일에 표시되어 있고, 일정기간마다 또는 상환일에 이자를 지급하기로 약속하고 적혀있다. 채권 발행자는 돈과 이자를 갚아야 하는 의무를 지고 있다. 채무를 지고 있다고 표현할 수 있다. 채권은 이렇게 채권 발행자가 원금과 이자를 갚아야 하는 의무를 나타낸 서류라고 해서 채무증서라고 말한다.

 

 

 

 

 

채권의 종류

채권 발행주체가 누구인가? 보증을 하는 채권인가? 원금지급을 어떻게 하는가? 이자는 어떤 식으로 지급하는가? 언제 상환하는가에 따라 채권을 나눌 수 있다.

 

 

① 발행주체가 누구인가?

발행주체가 누구인가는 채권을 나누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다.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 지방자치단체에서 발행하는 지방채, 공기업이나 금융기관이 발행하는 특수채, 일반 주식회사가 발행하는 회사채로 나눌 수 있다.

 

 

국채

정부에서 발행하는 채권이다. 정부의 행정이나 공공 정책을 시행하거나 정부가 사업을 할 때 필요한 자금을 얻기 위해 발행한다. 국고채권, 국민주택채권 1종, 2종, 물가연동 국채 등이 국채에 포함된다. 채권은 발행권자가 망하면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국가는 망할 일이 없다. 그래서 채권 중에서는 가장 안전하다.

 

 

 

지방채

지방자치단채가 발행하는 채권이다. 특별시, 도, 시, 군 등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한다. 국채보다는 안정성이 조금 떨어진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가 채권에 대해 돈을 못 갚겠다고 한다고 해도 중앙 정부에서 보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일반 회사채보다는 안전하다고 평가된다. 지역개발채권, 지하철공채 등이 지방채에 해당한다.

 

 

 

특수채, 금융채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기관이 발행한 채권이다. 이에 해당하는 기관에는 한국전력공사, 한국전기통신공사, 한국도로공사 등의 공기업을 말한다. 한국전력공사채권, 한국전기통신공사채권, 한국도로공사채권 등이 특수채에 해당한다.

은행이나 은행은 아니지만 금융기관이 발행하는 채권은 특수채 중에서도 금융채라고 한다. 한국은행의 통화안정증권, 산업은행의 산업그융채권, 중소기업은행의 중소기업금융채권이 금융채에 속한다. 카드사, 리스회사, 할부금융회사, 캐피털 회사도 비은행 금융회사로 구분되며 금융채를 발행할 수 있다.

 

 

 

회사채

주식회사가 일반 대중이나 특정 투자기관을 대상으로부터 자금을 빌릴 목적으로 발행한다. 회사의 신용도에 따라 안정성과 채권이자나 채권 가격이 달라진다. 

 

 

 

② 보증 하는가?

채권은 안전자산으로 분류하지만 채권 발행자가 망한다면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망하더라도 원금과 이자를 보증하는 채권이 있다. 보증채, 담보부채, 무보증채로 나눌 수 있다. 

 

 

보증채

채권 발행자가 원금과 이자르 갚지 못할 경우 다른 사람이나 다른 기관이 대신 갚아주는 채권이다. 정부 보증채와 일반 보증채가 있다. 정부 보증채는 말 그대로 정부에서 보증한다. 돈을 떼일 일이 없는 채권이다. 일반 보증채는 최근에는 거의 발행하지 않고 있다.

 

 

 

담보부사채

채권의 원리금을 못 받을 때 그 회사의 재산이나 부동산을 처분해서 갚는다는 조건이 붙은 사채다. 담보까지 거는 것은 회사의 신용도나 미래 성장 가능성이 낮게 평가되고 있으니 담보를 거는 것이 아닐까.

 

 

 

무보증채

발행주체의 신용도에 의해서 발행되는 채권이다. 채권시장에서 거래되는 회사채의 경우 대부분이 무보증채다. 국채, 지방채는 망할 일이 없으니 굳이 보증이 없어도 되지만 회사채는 회사 상황이나 경제 상황에 따라 신용도가 달라질 수 있다. 투자하는 동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③ 원금은 어떻게 지급하는가?

원금을 만기에 상환하면 만기상환채, 일정기간 동안 나누어서 상환하는 분할상환채가 있다.

 

만기상환채

상환일에 원금을 지급한다. 지급해야 할 이자가 있다면 이자까지 함께 지급하는 채권이다.

 

 

 

분할상환채

채권 원금을 나누어서 되갚는 방식이다. 정기 상환채와 임의 상환채가 있다. 정기 상환채는 거치가간이 지난 후 일정기간 동안 원금을 분할해서 되갚는 방식이다. 임의 상환채는 만기일 전에 언제라도 채권 발행자가 되갚을 수 있는 방식이다. 

 

 

 

④ 이자지급 방식은?

이자 부분을 미리 깎아서 채권을 발행하는 할인채, 일정기간마다 지급하는 이표채, 이자를 재투자하고 만기에 지급하는 복리채로 나눌 수 있다.

 

할인채

할인이란 쉽게 말해서 깎는다는 것이다. 채권을 발행할 때 발행 가격을 깎아준다. 얼마를 깎아줄까? 만기에 지급받게 되는 이자만큼 깎아주는 것이다. 채권 액면가가 1,000만 원이고 액면이자가 5%라면 이자는 50만 원이다. 채권 발행할 때 950만 원에 내놓는 것이다. 상환일에는 1,000만 원을 돌려받게 되는 방식이다. 만기 2년 미만의 통화안정증권의 일부가 할인채로 발행되었던 적도 있다.

 

 

 

이표채

만기 이전에 일정기간마다 주기적으로 이자를 받는 채권이다. 매월, 3개월, 6개월, 1년마다 지급된다. 가장 일반적인 채권 형태다.

 

 

 

복리채

채권의 이자를 바로 지급하지 않고 재투자하는 것이다. 채권이자를 재투자하면 이자에 다시 이자가 붙게 된다. 그래서 복리효과를 볼 수 있게 된다. 만기가 되었을 때 원금과 함께 이자에 복리이자까지 더해서 지급받게 된다. 국민주택채권 1종, 2종, 지역개발채권 등이 복리채의 형태로 발행되기도 했다. 

 

 

 

⑤ 언제 상환하는가?

채권은 상환일이 정해져 있다. 기한, 만기가 있다는 것이다. 단기, 중기, 장기로 나눈다.

 

단기채

상환일이 1년 이하의 채권을 말한다.

 

 

 

중기채

1년 초과에서 5년 미만의 채권이다.

 

 

 

장기채

5년 초과하는 채권을 장기채라고 한다. 10년, 20년 단위로 발해하는 경우가 많다. 영구채란 채권이 있다. 말 그대로라면 만기가 없는 채권이다. 영구채는 채권 발행자가 원리금을 갚을 의무가 없다는 뜻이다. 채권 발행자는 유리, 투자자는 불리하다. 다른 사채보다는 수익률이 높아야 투자할 것이다. 영구채는 5년이나 7년 후에는 가산금리가 붙는 경우가 많다. 이리 되면 또 채권발행자가 불리해진다. 그래서 5년에서 10년이 지난 후에는 채권발행자가 채권을 받고 원리금을 조기상환할 수 있는 권리가 함께 붙어 있는 경우가 많다. 조기상환할 수 있는 권리를 콜옵션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