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에서 투자 상품을 운용할 때는 헷지를 위해서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이 파생상품에는 옵션, 선물, 선도거래 등이 있습니다. 파생상품을 이해하면 증권사에서도 어떤식으로 투자를 하고 손실에 대비를 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고 봅니다. 옵션거래에선 여러가지 가격들이 있습니다. 프리미엄, 행사가격, 현재가격, 외가격, 내가격, 등가격 등 이런 많은 의미들이 있어 옵션이 더 복잡하게 느껴지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내가격(In The Money, ITM)이란
옵션의 권리를 행사할 확률이 높은 가격을 내가격이라고 합니다. 콜옵션의 경우 행사가격보다 현재가격이 높다면 콜옵션을 팔고서 이익을 보려하겠죠. 반대로 풋옵션일때는 행사가격보다 현재가격이 낮을 때 팔아치우고 이익을 보려할 것입니다.
외가격이란(Out of The Money, ATM)이란
내가격의 반대를 생각하면 됩니다. 콜옵션일때 행사가격보다 현재가격이 낮을 때 팔게 되면 무조건 손해를 입게 되죠. 일반적인 상황에서 투자하는 사람이 이런 선택을 하진 않을 것입니다. 또 풋옵션의 경우에도 행사가격보다 현재가격이 높을 때 팔게 되면 반대로 손실을 입게 됩니다. 외가격이란 것은 권리를 행사했다간 손해를 보는 가격, 즉 권리를 행사할 가능성이 낮은 가격을 외가격이라고 합니다.
등가격(At the Money, ATM)이란
등가격은 행사가격과 현재가격이 같은 가격을 말합니다.
옵션 가격(프리미엄) = 내재가치 + 시간가치
가치는 가격을 결정합니다. 옵션에서 가치는 내재가치(instrinsic value)와 시간가치(time value)로 나뉩니다.
먼저 내재가치는 행사가와 현재가의 차이라고 이해하면 무방할 듯합니다. 행사가격이 500원인 콜옵션을 보유하고 있고, 현재가가 1,000원입니다. 콜옵션을 행사하게 되면 500원의 차익이 발생합니다. 이 차익을 본질가치 혹은 내재가치라고 부릅니다. 기초자산가격과 옵션 행사
가격의 차이로 얻는 가치이기도 합니다. 이 내재가치가 커질수록 옵션의 가격도 비싸지겠죠.
시간가치가 생긴 이유는 옵션의 만기일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옵션이 주식과 다른 점이기도 하지요. 주식은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회사 주식의 가치가 오를 때까지 기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옵션은 만기가 있습니다. 만기일에 따라 손실이 결정됩니다. 1년 뒤에 5억에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분양권을 5천만 원을 주고 사는 이유는 1년 안에 5천만원 이상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5천만원을 시간가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옵션가격에서 내재가치를 차감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조금 다른 각도로 바라본다면, 행사가격이 1,000원이 콜옵션 그리고 현재가격은 500원이라고 가정합니다. 현재시세가 500원짜리를 1,000원에 지금 산다면 손해를 입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만기가 언제이냐에 따라 손해도 달라집니다. 이 콜옵션의 만기가 바로 다음날이라면 콜옵션을 살까요? 네, 아무도 사지 않겠죠. 하루만에 행사가격 이상으로 오를 확률이 아주 낮으니까요. 하지만 만기가 1년 후라면 어떨까요? 1년후에는 1,000원 이상으로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이 콜옵션을 살 것입니다. 1년 안에 1,000원 이상으로 오를거라 믿고 이 옵션의 가격으로 100원을 지불한다면, 이 가격이 시간의 가치가 되겠죠. 1년 후에는 오를 것이니까 100원을 주고 콜옵션을 사는 것이죠.
내가격옵션의 내재가치와 시간가치
내가격에도 시간의 가치가 더해집니다. 본래 행사가격과 현재시세(현재가)와의 가격차이보다 더 비싸게 포함되어 있다면 시간가치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죠.
외가격옵션의 내재가치와 시간가치
외가격은 시간가치라고 봐도 무관할 듯합니다. 외가격일 때 권리를 행사하게 되면 분명 손실인데도 일정한 금액에 거래가 되고 있다면 이 금액은 시간가치라고 보겠죠. 오를것 같다는 예상이 없다면 콜옵션을 살 이유는 없겠죠. 시간가치는 만기까지 시간이 오래 남았다면 기대값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시간가치 즉 외가격이 높아집니다. 만기가 가까워질수록 외가격은 점차 줄어들게 됩니다.
등가격옵션의 내재가치와 시간가치
행사가격과 일치하는 가격을 말합니다. 행사가격과 현재가가 같으니까 내재가치는 0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이때의 옵션의 가격은 모두 시간가치라고 볼 수 있겠네요. 등가격은 시간가치가 가장 높습니다. 등가격에서 거래가 이루어지는 이유는 바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이죠. 외가격도 시간가치로만 볼 수 있는데요. 시간가치가 등가격보다 낮은 이유는 외가격에서 내가격이 되어서 수익이 나는 시간이 등가격보다는 오래걸리기 때문입니다.
마무리
내가격옵션이란 이익이 바 나는 옵션, 그래서 권리행사를 할 가능성이 높은 옵션, 외가격은 손실이 확정되기 때문에 권리행사할 가능성이 낮은 옵션, 등가격은 현재가격과 행사가격이 일치하는 옵션을 말합니다. 시간가치란 사람들이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가치를 말합니다. 만기까지 시간이 멀수록 오를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이죠. 내재가치란 현재가치와 행사가격과의 차이를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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