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 상품이 어떤 것인지 이해가 잘 안되는 투자자들은 콜옵션, 풋옵션이 무엇인지 확인하지만, 뒤돌아서면 이해한 것조차 잊어버립니다. 콜옵션, 풋옵션이 무엇인지 간단하게 이해해보고 쉽고 외우는 방법을 소개하려 합니다.
옵션은 선택할 수 있는 권리
자동차를 구매한 경헙이 있다면 후방카메라, 네비게이션, 썬팅 등 옵션을 어떻게 할 것이냐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옵션이 더 추가되냐 마냐에 따라 차량 가격도 차이나게 되고요. 여기서 옵션이란 것은 선택 사항이란 의미입니다. 영단어 'option'에도 선택권이란 뜻이 있고요. 파생 상품에서의 옵션 뜻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선택할 수 있는 권리란 뜻입니다.
콜옵션, 풋옵션 구분하기
옵션은 선택권이라고 했는데요. 파생 상품의 옵션에는 두가지 권리가 있어요. 살 수 있는 권리, 팔 수 있는 권리로 나뉩니다.
- 콜옵션 : 살 수 있는 권리
- 풋옵션: 팔 수 있는 권리
투자 측면에서 거래는 사고 판다는 뜻이죠.
따라서 콜옵션거래는 살 수 있는 권리를 사고 판다는 뜻이 되겠죠.
반대로 풋옵션거래는 팔 수 있는 권리를 사고 판다는 의미고요.
옵션거래는 사고 팔 수 있는 그 권리를 사고 파는 것입니다. 실제 물건을 사고 파는 것이 아니죠. 권리는 물건과 달리 형태가 없죠. 그래서 옵션거래는 형태가 없는 것을 거래하는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콜옵션은 사는 것, 풋옵션은 파는 것이라고 개념을 이해해도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헷갈리더라고요. 쉽게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을 간단하게 소개할께요.
풋옵션의 'ㅍ'과 판다의 'ㅍ'로 간단하게 구분 할수도 있어요. '풋옵션은 판다'라는 내용만 확실히 기억하면 콜옵션 뜻도 바로 알수 있죠. 풋옵션과 콜옵션은 서로 반대되는 뜻이니까요.
또는 콜옵션(call option)에서 call의 사전적 의미에는 '대상을 호출하거나 부른다'가 있는데요. 상대방이 나한테 오게 하기 위해 호출하는 경우가 있죠. 물건을 살 경우, 물건이 나에게 전해지게 되죠. 그 물건이 나한테 오게 되는 것이니까요. 호출하는 것이나 구매하는 것이나 물건이 나한테 오는 것은 같죠. 이런 식으로 연상을 하면 외우는데 조금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콜옵션은 가격이 오를 때를 대비해서 삽니다.
기름값 오른다고 하면 주유소에서 기름을 만땅 채워놓는 경우가 있었죠. 미래에 가격이 오를 것이란 소식이 있다면 사람들은 먼저 살 수 있는 만큼 먼저 사놓게 되는 거죠. 콜옵션도 마찬가지로 가격이 오른다는 예상이 될때 사는데요. 차이점은 물건이 아니라 살 수 있는 권리를 산다는 겁니다.
배추값을 예를 들면요. 김장철되면 배추한포기 값이 많이 오를 것은 생각이 듭니다, 한 포기에 1,000원에 사고 싶은데, 김장철 되면 배추값이 오를 것 같아서 배추 밭에 가서 농부를 만나 1,000원에 살 수 있게 해달라고 합니다. 그냥 말로만 할 수 없으니 그렇게 약속을 하고 100원을 지급하는 것이죠. 김장철에 배추값이 오를 것이라 예상하고 적정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를 사는 것이죠.
풋옵션은 가격이 내릴 때를 대비해서 삽니다.
물건 값이 떨어질것이라고 예상될 경우 물건을 파는 입장에선 지금 팔 수 있느대로 최대한 많이 팔려고 할 것입니다. 수익을 생각하면 이 선택은 피할 수 없죠. 풋옵션은 가격이 내려갈 것 같다고 예상이 될 때 사게 됩니다.
배추 농사를 짓고 있는데요. 김장철에 배추 값이 500원으로 떨어질 것 같습니다. 자기는 배추를 1,000원에 팔고 싶은데요. 그래서 농부는 김치 공장에 찾아갑니다. 자기네 배추를 1,000에 팔 수 있게 해달라고 하는 거죠. 그리고 팔 수 있는 권리를 얻는 대가로 100원을 지급하는 것이죠.
옵션은 포기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고 콜옵션을 샀는데 가격이 500원으로 떨어져 버리면 그걸 꼭 사야 할까요? 콜옵션은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사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권리 행사를 안하면 되죠. 1,000원 주고 살 수 있는 권리를 포기하면 됩니다. 옵션은 선택할 수 있는 권리니까요. 꼭 반드시 지켜야하는 의무가 아니니까요. 대신 옵션의 대가로 지불한 100원은 포기해야 합니다. 김치공장 사장 입장에선 100원 포기하더라도 500원 주고 배추를 사는 것이 훨씬 남는 장사죠. 농부는 1,000원에 살 수 없지만 시세대로 500원에 팔면 되는 것이고요. 추가로 100원도 벌었으니까요. 손해 보는 일은 없죠.
반대로 농부가 배추를 1,000원에 팔 수 있도록 풋옵션을 샀는데, 배추값이 1,500원으로 껑충 뛰어버렸습니다. 이때도 마찬가지로 풋옵션을 포기하면 됩니다. 풋옵션과 그대가 100원을 함께 포기하고 다른데서 1,500원에 판매하는 것이 더 유리하죠.
옵션은 선택할 수 있는 권리이기 꼭 살 필요도 팔 필요도 없는 것이죠.
위험한 상품인데 왜 공부해야 할까?
옵션, 콜옵션, 풋옵션에 대해 간략하게 이해할 수 있게끔 정리를 해봤습니다. 파생 상품에 크게 투자할 일이 없으니 필요가 없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선도거래, 선물, 옵션, 스왑 등 이런 파생 상품은 상당히 복잡하며 위험도 높고요. 하지만 기간투자자는 이 파생 상품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투자해서 위험을 분산시키는데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 펀드, ETF 를 살펴보면 파생 상품에 투자한다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파생 상품을 투자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투자 방식에 대해 개념만이라도 알아놓는다면 시장의 흐름을 알아가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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