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의 80% 정도가 손해를 보고 20%가량
만이 수익을 올린다고 한다. 이 사실을 근거로 반대
로 투자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식투자에 낙관적이라면 주식
투자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봐야 한다. 많은 사람들
이 주식투자를 하고 주식투자를 싫어하던 사람들까
지 증권회사로 달려갈 때가 있다. 이때는 주식시장
에 대한 전망 역시 장밋빛 일색이다. 이때가 주식가
격이 비쌀 때이다.
반대로 많은 사람들이 주식투자로 망했다고 아우성
일 때, 주식이라면 지긋지긋해져서 낮은 가격에도 주
식을 팔아 치우고 손을 털 때가 주가가 가장 쌀 때다.
그런데 개인투자자들은 보통 엉뚱한 선택을 한다.
즉 주식이 과열일 때는 주식을 공격적으로 사다가
도 주식시장에 냉기류가 흐를 때는 남들 따라 주식
을 판다. 주가가 단기적으로 폭락하기라도 하면 너
도 나도 주식을 내던져서 팔리지도 않을 하한가 잔
량이 수만, 수십만 주까지 쌓이는 것도 흔히 볼 수
있다.
주식을 매수하기 전에 회사의 적정 가치가 얼마인가
를 판단하지 않았기 때문에 단기적인 주식 가격에
늘 조마조마한 심정을 가질 수밖에 없다. 과열되었을
때 이익을 못 얻을까 봐, 단기적으로 폭락하게 되면
더 떨어질까 봐 조바심을 내게 된다. 결국 주가 흐름
과 거꾸로 가게 되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사려고 할 때 주가에 거품이 생기고 모
두 팔아 치우려고 할 때 가격이 과도하게 떨어지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데도 사람들은 이 사실을 너무
나 쉽게 잊어버린다. 그래서 같은 실수가 항상 반복
된다. 투자 실패 원인은 전적으로 본인에게 있다.
저자는 주식투자에 관한 한 남들과 반대쪽으로 가
는 것을 선호한다. 이유는 주식의 기본 원칙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남들과
반대로 주로 주식시장에 공포심이 가득해 모든 사
람들이 주식을 버리고 떠나려고 할 때 사들이고,
반대로 시장에 장밋빛 전망이 가득해서 너도나도
주식을 사려고 할 때 판다.
저자는 가지고 있던 회사의 주가가 적정 가격에 도
달해서 매도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차라리 쉰다. 장미
빛 전망에 절대 주식을 사들이지 않는다. 주식 시장
이 활활 타오르고 있을 때는 그냥 쉴 때가 됐다고 생
각한다
한편으로 저자는 펀드매니저로서는 소신대로 실천
하기 어렵다고 한다. 고객 자산을 유치해야 하기 때
문에 마케팅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주식이 가장
싸다고 생각할 때, 즉 저자가 주식을 살 때라고 생각
할 때는 고객을 유치하기 어렵다. 반면 주식이 비싸
다고 생각할 때는 고객들이 투자해 달라고 아우성이
다. 고객들의 말을 거절할 수 없어 답답하다고 한다.
이럴 경우 저자가 하는 최선은 최대한 저평가된 좋
은 기업을 찾아내서 투자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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