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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겉핥기

CI 보험 '중대한 암'은 약관상 어떤 경우에 보장 받을까?

말 많은 보험 중에 하나가 CI보험입니다. 말이 많으니 탈도 많습니다. 또 그만큼 CI보험은 보험 리모델링의 타깃이 됩니다. 만약 당신이 가족들에게 사망보험금을 남기고 싶은 분이라면 CI보험을 리모델링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면 CI보험이 종신 보험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CI보험은 질병을 보장하는 건강보험 이전에 사망보장을 하는 종신보험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중대한 질병이 아니라 보장 받지 못하더라도 결국 종신보험으로 사망시 보험금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 사망 보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이라면 리모델링을 할 이유는 없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자식이 병으로 죽음을 앞둔 상황이라면 사망보험금이라도 먼저 받아서 그 돈으로 치료를 더받게 하자는 취지에서 CI보험이 만들어졌습니다. 위독하고 치명적인 질병 사망보험금을 먼저 받아서 그 돈으로 치료를 해서 살릴 수 있는 노력을 더 해보자는 것입니다. CI보험도 종신보험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 보험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그래서 사실 이런 이유때문에 단순히 암, 뇌출혈, 심근경색이 발병했다고 보험금을 주지는 않는것입니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입니다.하여 질병에 걸렸는데 보험금을 쉽기 주지 않는다고 나쁜 보험, 없애야 할 보험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성급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CI보험이 종신 보험인지 모르고 , 종신보험에 가입할 마음도 관심이 1도 없고, 단순히 건강 보험인 줄 알고 가입했다면 그 분에겐 정말 비싼 애물단지 같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해지를 권하고 싶지만 손해가 발생하니 그것 또한 쉽게 얘기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CI보험이란 종신보험이 기본 베이스가 됩니다. CI란 'Critical Illness'의 약자로 치명적인 질병의 이니셜을 따서 이름 지어졌습니다.

 

종신보험(일반사망 보장 상품) 가입 중에 사망에 이르는 중대한 질병에 걸렸을 때 사망 보험금을 먼저 지급합니다. 선지급형 보험이라고 얘길합니다.

 

 

CI보험의 불합리한 점

 

▶ CI 보험은 보험금을 받기가 힘들다

CI보험에서 말하는 중대한 질병이란 흔히 말하는 암,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 등 3대 질병과 함께 말기신 부전증, 만성간질환, 폐질환 등과 중대한 수술이 포함됩니다. 단순히 이 질병이 발병했다고 진단금을 지급하는 것이 아닙니다. 약관상 '치명적인' 상태에 이르러야 보험금을 지급한다는 것입니다. CI보험이 죽기 전에 한번이라도 더 치료를 받게 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으니 그 취지에 부합하려면 죽기 직전의 상태가 되어야 된다는 것도 일부 이해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CI보험은 본질은 사망을 보장하는 종신보험이니까요.

 

CI 보험은 보험료가 비쌉니다.

CI보험은 사망보장에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 말기신부전, 만성간질환, 폐질환, 수술을 하나의 보장으로 여러 보장을 동시에 하기 때문에 보험료가 비싼 것은 당연합니다.

 

▶ 추가보장이 필요합니다.

CI보험은 중대한 질병으로 진단받은 후 보험금을 지급받게 되면 이후에 다른 중대한 질병에 걸리더라도 보장을 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예를 들어 암진단으로 보험금을 지급 받은 후 다시 말기 폐질환으로 진단 받아도 보험금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죠.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CI보험을 가입한 후 특약을 추가하거나 건강보장보험을 따로 가입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암을 진단 받아서 CI보험에서 진단자금을 받게 된다면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보장도 동시에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니 뇌출혈진단특약, 급성심근경색증진단특약이나 또는 이러한 보장이 포함된 보험을 다시 가입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러나 CI 보험의 '중대한 암'은 중대하지 않아도 보장합니다.

 

CI보험에서 중대한 암은 약관상 일반 암보험과는 분명 다릅니다. 약관상 해석을 하자면 말기 암이 되어야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이죠. 그냥 암에 걸리면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암이 목숨을 앗아갈 만큼 '중대한, 치명적인 상태가' 되어야 암보험금을 지급하니까요. 분명 보험금을 받기가 까다롭죠.

 

조기에 암을 발견해서 조기에 치료하게 되면 이 암보험금을 받을 수 없다는 말이 됩니다.조기에 암보험금을 받지 못하더라도 일반 사망보장이라는 본연의 종신 보험과 다른 중대한 질병을 보장하는 효력은 살아 있게 됩니다. 원칙적으로 말하면 그렇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CI보험에서 '중대한 암' 보장은 일반 암보험처럼 암 진단을 받으면 묻지도 따지지 않고 보험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다른 '중대한 질병' 과는 다르다게 적용합니다. 그래서 암보험 중에서 가장 비싼 암보험이라고 표현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중대한 암은 약관에 어떻게 되어 있을까요? 혹시나 좀 더 자세히 알고 파악하고 싶다면 아래 내용들을 참고해서 약관을 살펴보세요.

 

 

약관에 기재된 '중대한 암'에서 표시된 1~3, 항목 1 항목의 가~마는 보장에서 제외한다는 내용 입니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보장한다는 거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많은 글자, 어려운 단어와 문장으로 보장에서 제외된다는 말이 그냥 무의식적으로 스쳐 지나갈 수 있는 부분일 수도 있습니다.위 약관에서 열거된 상태들은 모두 치료하기 상대적으로 쉬운 암이라 중대한 암에서 제외됩니다.


악성흑색종 - 피부암중에 가장 위험한 암

 

약관 항목 중 '가', '라'에 기재된 악성흑색종이란 우리 피부 속에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 내는 멜라닌 가 악성화되는 암입니다. 서양인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암이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서 발바닥이나 손톱 밑 등 발생하는 경우가많습니다. 

피부암 중에서 가장 치료하기 힘들고 위험합니다. 우리나라 한 가수가 '어머니가 발가락에 악성흑색종걸리셨는데, 전이되었다면 하체를 전부 절단해야 수도 있었다고 합니다.


Breslow병기 분류법 -중대한 악성흑색종을 구분하는 방법

 

악성흑색종의 진행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Breslow 분류방법을 사용합니다.

 

Breslow 분류법이란 미국합동암위원회(AJCC)에서 종양의 두께와 조직 침범 정도를 기준으로 흑색종의

진행 단계를 4단계로 분류한 것입니다.

 

보험 약관에서 '가', '라' 내용을 정리하면 피부암중에서 가장 위험한 악성흑색종을 제외한 피부암은 보장에서 제외됩니다. 악성흑색종에 진단받더라도 깊이가 1.5mm 이상침투되어야 보장을 한다는 것입니다. 단, 피부 단면에 퍼진 넓이와는 상관없이 깊이가1.5mm 이상이면 됩니다.

 


TNM병기 분류법, ABCD병기 분류법 -초기전립선암 판별 분류방법

 

약관상에 TNM 병기와 MODIFIED JEWETT병기 분류법을 사용해 초기전립선암으로 밝혀지면  중대한 암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즉 보장을 하지 않습니다. TNM 병기 분류법이란 암의 진행 단계를 표시하는방법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TNM에서 T는 Tumor(종양)을 뜻하며 처음 암이 발생했던 부위(원발 기관)의 종양의 크기와 침윤정도(암세포가 조직으로 침투한 정도)를 말합니다.

 

N은 Node (림프절)로,  원발 기관에서 주위 림프절로 얼마나 퍼졌는지를 나타내고 M은 Metastasis (전이)를 말하며, 다른 장기로 암이퍼졌는지 여부를 의미합니다.

 

TNM 병기 분류법으로 암의 상태가 결정되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1기, 2기, 3기, 4기라고 표현합니다. 조기암, 진행암, 말기암으로 바꿔 말하기도 합니다.

 

위트모어-주잇 병기 분류법(Modified Jewett)은 ABCD로 병기를 나눈다고 해서 ABCD분류법, Jewett 병기 체계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A와 B는 암이 전립선에만 머물고 있는 상태 C는전립선으로 확산되었으나 림프절로 가지는 않은 상태이며 D는 림프절과 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를 말합니다.

 

TNM 병기 분류법과 주윗병기체계는 아래에 링크되어 있습니다.

필요하시면 확인하세요~

 

www.cancer.go.kr/lay1/program/S1T211C223/cancer/view.do?cancer_seq=4949


HIV로 인한 암

인간면역바이러스(HIV)가 발병하게 되면 AIDS로 진행하게 됩니다. HIV는 AIDS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입니다. 암의 발병 원인이 인간면역바이러스와 관련이 없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예외가 있는데요. 병원 같은 의료 기관에서 치료 중 주사, 수혈, 주사침 재사용 등 감염된 혈액이HIV의 감염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혈액으로 감염되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고 합니다. 그 이후 HIV를 원인으로 암에 걸리게 된다면 보받을 수 있습니다

 


CI보험 가입 전 재발, 전이

마는 경우 CI보험에 가입 이전의 암이 재발된 경우와 전이된 경우는 중대한 암의 조건에 해당한다 하더라도 보장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소액암

약관의 2번 항목은 전암병소란 정상세포에서 암이 되기까지 중간 단계들이 있는데, 암이 되기 전 단계를 말합니다. 상피내암, 경계성종양, 갑상선암, 대장점막내암 등보험에서 소액암으로 분류되는 암들은 중대한 암에 포함되지 않습니다.당연히 이 둘은 중대한 암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상피내암이나, 경계성종양, 갑상선암 등 소액암은보험을 가입할 때 특약으로 별도로 가입하면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양성종양

양성종양은 악성종양(암)과 구분됩니다.양성종양은 세포나 신경세포가 과도하게 성장해서 혹이 생기는 것입니다.

암세포와 다르게 성장 속도도 느리고 크기가 어느정도 커지다 멈춥니다. 종류에는 근종, 선종, 지방종, 섬유종이 있습니다. 중대한 질병에서 제외되는 것은 당연하겠죠? ^^


상대적으로 가벼운 질환들은 중대한 상태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혹은 악성흑색종처럼 위험한 병이라도 그 상태가 악화되기 전에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었습니다. 하지만 보험이 있는데도 돈이 없어 고치지 못해서 병이 악화된다면? 보험의 의미가 퇴색될수도 있습니다. 암은 조기에 진단해서 치료하면 완치가 높은 질병이니 암은 먼저 고쳐서 '중대하고 치명적인 상태에 이르지 않도록 한 것' 아닐까란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