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투자자나 가치 투자자들이 주식투자를 할
때 살피는 지표들이 있습니다.
이 지표들을 분석 도구로 활용하는데요.
이 분석 도구란 것이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아요.
몇 가지만 알아도 기업 가치를 80% 정도는 알
아 낼 수 있다고 합니다.
그중에서 기본적으로 3가지를 반드시 알아야
됩니다.
-
PER
-
EBITDA & EV
-
PBR
주식 투자할 때 많은 지표들이 있습니다.
많고 또 많아서 더 복잡하고 이해가 가지 않습니
다.
그 가운데 이 세 가지 지표로 가치 있는 기업을 찾아
낼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남곤 했습니다.
이 세가지 지표를 배우고 적용할지 않다고 무조건
돈을 벌 수 있다고 할 수 없겠지만
이런 고민을 해결하려면 이 지표들의 뜻을 제대로
파악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표들의 개념을 배워보려 합니다.
PER ( 주가수익비율 )
순이익으로 몇 년을 벌어야 투자금을 회수하나?
PER = 시가총액 ÷ 순이익
=주가 ÷ 주당순자산
회사 매매금액을 시가총액이라고 합니다.
시가총액은 주식을 통째로 산다고 할 때 필요한 돈
입니다. (시가총액 = 주식수 × 주식가격 )
투자금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1년 치 순이익으로 몇
년을 벌어야 투자금과 같아지는지 확인할 수 있습
니다.
PER =시가총액 ÷ 순이익의 값이 5라고 한다면
시가총액이 순이익의 5배가 된다는 것입니다.
1년 동안 사업을 해서 벌어들인 순이익을 5년 간 계
속 벌어 들이면 시가총액과 같아집니다.
순이익을 5년 동안 벌게 되면 투자금과 같아집니다.
즉, 기업의 주식을 모조리 다 사서 투자하면 5년 뒤
에는 투자금액을 전부 회수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만약 PER가 1이라면 1년이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수익성이 뛰어나다고 판단할 수 있
습니다.
PER가 낮을수록 기업이 저평가되었다고 하고,
투자금 회수가 빠른 만큼 성장도 빠르다고 할 수 있
습니다.
같은 업종에 같은 상황이라면 PER가 낮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PER가 100이라면 고평가 되었다고 그 회사가 투
자가치가 떨어진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PER가 높다면 그 기업의 미래 가치가 높다고 판단
할 수 있습니다.
'시가총액 ÷ 순이익'에서 시가총액은 투자자의 기
대심리가 반영됩니다. 회사의 성장성이 뛰어날 것
이라고 투자자가 예상한다면 기업의 주식을 사들
여서 주가가 올라가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PER가 높은 기업의 주식을 사게 된다면 높은 프
리미엄을 주고 사게 되는 위험도 있습니다. 주가가
떨어진다면 원금 손해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EBITDA ( 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
/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
기업이 사업을 통해 현금을 벌어들일 수 있는 능력
공식
총이익 +이자비용 + 감가상각+ 세금
감가상각비, 이자비용, 세금을 차감하기 전의 순이
익을 말합니다.
의미
법인세, 이자를 내지 않고 감가상각도 하지 않은
상태의 이익입니다. 기업의 현금 창출 능력을 판단
하는데 쓰입니다.
EBITDA는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서 현금을 얼마
나 벌어들이는지, 그 능력을 알고 싶을 때 확인합
니다. 일부 비용들을 다시 현금으로 되돌려서 계산
합니다.
감가상각비, 이자비용, 법인세의 비용들을 다시
현금으로 계산해서 순이익(총이익)에 포함시키는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감가상각비는 실제 현금이 지출되지 않는 비용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화물차를 5천만 원에 구입해서 사용하면
화물차의 내구성과 수명이 줄어듭니다. 줄어든 내구
성과 수명을 수치로 계산합니다. 이 수치를 감가상
각비라 합니다.
화물차 내구성과 수명이 줄어들었지만 현금이 실제
지출되지는 않습니다. 그냥 수치를 구해서 감가상각
비라는 비용으로 처리해서 수익에서 뺏을 뿐입니다.
비용 처리한 것을 다시 수익으로 다시 포함시키기
위해서 다시 더해줍니다.
이자와 법인세는 실제 현금이 지출되지만 비용에서
제외시키는 이유는 다국적 기업이 각기 다른 나라의
현금 창출 능력을 비교하기 위해서입니다.
세법과 이자 계산은 국가마다 다릅니다. 이런 것들이
포함되어 있으면 각기 다른 나라의 기업들의 수익성
을 동일하게 평가하기 어려워집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법인세, 이자 비용을 수익으로 다시
포함시키는 것입니다.
EV ( 기업의 시장가치, Enterprise Value )
주식으로 기업 인수할 때 자금이 얼마나 필요한 지
나타낸다.
공식
시가총액 +부채 - 현금, 유가증권 등의 현금성 자산
의미
기업을 사는 사람이 지급해야 하는 시가총액과
기업을 소유하기 위해 갚아야 하는 순부채를 합한
것입니다.
EV 공식에서 현금, 유가 증권을 빼는 이유는 기업의
현금이나 유가증권 등의 현금 자산은 바로 현금으로
바꿔서 채무를 갚는데 쓰기 때문입니다. 즉 순차입금
을 구하기 때문입니다.
(순차입금 = 부채 - 현금성 자산)
EV / EBITDA
영업이익으로 원금을 회수하는 데 필요한 기간
공식
기업의 가치(EV)를 세전영업이익(EBITDA)로 나눈
값.
의미
기업의 적정 주가를 판단하는 데 사용됩니다. 기업이
자기자본과 타인자본(부채)를 이용해서 얼마의 현금
창출 능력이 있는 지를 알 수 있습니다.
EV / EBITDA 값이 낮을수록 기업이 벌어들이는 수
익과 비교해 기업 가치가 저평가됐다고 봅니다.
EV / EBITDA는 시장 가치(EV)로 기업을 매수했을
때 벌어들인 이익으로 몇 년 안에 투자금을 회수하는
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EV / EBITDA의 값이 5라고 하면, 1년 간의 벌어들
인 이익을 계속해서 5년 간 벌어들인다면 투자원금
을 회수할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PBR ( Price Book - value Ratio,
주가순자산비율)
시가총액이 순자산의 몇 배가 되는가?
공식
시가총액 / 주당순자산
(주당순자산, BPS = 순자산/주식수)
의미
주당순자산 가치는 청산가치라고도 부르는데요. 기
업이 영업활동을 중지하고 해산시킬 때 회사의 자본
금을 주주들에게 1 주당 얼마씩 돌려줄 수 있느냐
를 나타냅니다.
주가가 주당 순자산(자본금, 자본잉여금, 이익잉여
금)에 비해 몇 배로 거래되는지를 나타냅니다.
PBR이 1이라면 주가와 1주당 순자산이 같은 가격
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1보다 작으면 그 주가가
장부상의 주식 가격보다 낮게 평가되는 것입니다.
다른 관점에서 판단했을 때 PBR이 높은 기업은 돈을
잘 벌고 미래가치가 높은 회사일 수 있습니다.
돈을 못 벌고 미래가 어두운 기업은 PBR이 1을 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1억 원을 투자해서 치킨 집을 개업해서 장사를 한다
고 가정을 합니다. 이 치킨집의 자본금은 1억 원이
됩니다.
나중에 치킨집을 팔려고 내놓았습니다. 이때 구매자
가 1억 5천만 원에 사겠다고 한다면, 이 구매자는 치
킨집의 가치가 높다고 본 것입니다. 시장에서 판단하
는 가치는 1억 5천만 원이 되는 것입니다.
처음 시작할 때 자본금 1억에 비교했을 때 1.5배 더
높게 가치가 오른 것입니다.
반대로 5천만 원에 인수하겠다고 하면, 치킨집의 가
치를 낮게 본 것입니다. 가치가0.5배 낮아진 것입니
다.
1.5와 0.5이 PBR과 같은 개념입니다.
치킨집의 미래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PBR
이 높게 나온 것입니다. 반대로 미래 가치가 낮다고
판단했다면 PBR이 낮게 나옵니다.
또 치킨집을 5천만 원의 프리미엄을 주고 1억 5천에
인수를 했는데 장사가 잘 안돼서 정리했는데 7천만
이 남았다면 8천만 원의 손해를 봅니다.
반대로 5천만 원에 인수를 했는데, 장사 잘 안된다고
7천만 원에 치킨집을 정리했다면 2천만 원이 이익이
남기도 합니다.
예를 든 것처럼 PBR이 높으면 미래 가치가 높다고
평가됩니다. 하지만 높은 프리미엄을 주고 주식을
샀을 경우 주가가 떨어지면 손해 보는 경우가 발생
합니다.
반대로 PBR이 낮으면 미래 가치가 낮다고 평가되
지만 주가가 떨어지더라도 이익이 남는 경우도 있
습니다.
이 지표들의 개념을 파악하면서도 단어가 어렵지
개념을 파악하면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몇 개 되지 않는 이렇게 간단한 지표만으로 손해
보지 않고 주식 투자를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
기도 합니다.
'너무 간단해서 오히려 불안한 것은 아닐까 ' 라며
의심하는 내 생각에 대해 한 번 더 의심해 봅니다.
기업을 판단하는 데 이런 지표들 말고도 재무제표,
사업보고서, 현금흐름표, 경영자 등 많은 것을 조사
하면 기업에 대해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이 지표들이 나타내는 수치에서부터
시작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표들의 값이 나오는 이유와 뒷 이야기를 찾아가
는 과정을 통해 그 기업의 가치를 찾아가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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