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 DLS 좋을 때는 든든한 행복을 안겨주지만 손해가 발생하면 지옥 체험을 하게 하는 상품. 증권사에서 만들어서 은행, 증권사에서 가입시키는 상품입니다. 하지말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수익성 뒤에 엄청난 위험이 도사리고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이 만들어지고 많이 투자해요. 하는 이유는 몰라서일까요? 아니면 매력적이어서일까요?
주가연계증권
ELS는 검색해보면 쉽게 찾을 수 있듯이 Equity-Linked-Securities, 주가연계증권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주가는 개별 기업의 주식과 KOSPI200 같은 주가지수들을 말합니다. 주식은 삼성전자 주식이나, 카카오 등의 개별 주식 , KOSPI 200이나 S&P500, HSCEI 항셍지수 같은 것을 말하는 거죠.
이런 주가나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정합니다. 이 기초자산들이 오르냐 내리냐에 따라 수익을 받을 수 있나 없나를 결정하는데요. 기초자산이 오른다고 해서 수익을 벌고 기초자산 가치가 떨어졌다고 해서 손해를 입는 일반 수익 상품과는 다릅니다.
구체적인 것은 투자상품을 예를 들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ELS는 증권사에서 만드는 투자상품입니다. 그러니까 증권사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서 가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증권사의 신용으로 만듭니다. 증권사가 혹시나 잘못되기라도 한다면 ELS 또한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가능하면 신용등급이 높은 증권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서요.
위 상품은 NH투자증권(ELS)20842 상품입니다.이 상품을 예를 각 항목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기초자산구성
맨 먼저 기초자산구성부터 살펴 보겠습니다. ELS은 이 기초자산을 근거로 수익이 결정되는데요. 여기에 주식이나 지수가 포함됩니다.주식이야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삼성전자, 카카오 같은 개별 주식을 말하고요. 지수란 경제 뉴스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코스피, 코스피200, 코스닥, S&P500, HSCEI 처럼 기업들의 주식을 묶어서 주가지수를 계산한 지수들을 말합니다. 아래 표를 보면 지수에는 어떤 것들을 말하는지 잘 알수 있을겁니다.
위의 표에 오른쪽 끝부분에 위치한 변동이 있죠? ESL에선 지수의 변동에 따라서 수익을 지급할지 지급하지 않을지 혹은 손실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게 됩니다. 주식 또한 마찬가지고요.
기초자산이 주식이나 지수에 연계되어 있다면 ELS라고 합니다. 반면 이자율, 외환, 금리, 금 등의 투자상품이 기초자산으로 구성된다면 DLS라고 하고요. 수익구조나 투자 방식은 같지만 기초자산에 따라 이름이 달라지는 것이죠.
상품유형 및 구조
상품유형이란 것은 수익구조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ESL에서 '기초자산 가격이 70이상이라면 매월 일정한 수익을 지급하겠다'라는 조건을 제시합니다. 또 기초자산 가격이 최초기준가격 대비해서 55%수준까지 떨어지게 되면 손실이 발생하게 된다'라고 손실이 되는 경우도 알려주고요.
상품등급에서 고위험이라고 표시되어 있는데요. 잘 아다시피 원금손실의 위험이 있다는 것이죠.
월지급식은 매월 정해진 수익을 지급한다는 뜻인데요. '매월 평가일에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 기준가격 대비 70%이상일 때' 매월 투자원금의 0.4175%를 이자처럼 지급하는 상품입니다. 여기서 70%라는 ELS 발행일의 기초자산들을 100으로 정합니다. 기초자산 가격이 오르게 되면 101, 105 이런식으로 백분율로 표시됩니다. 반대로 떨어지면 95, 90으로 표시되고요. 뒤에 %가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매월 0.4175%는 연이율로 계산했을 때 5.01%입니다. 물론 이자소득세를 떼기 전입니다. 이자를 떼고 나면 수익이 약간 낮아지겠죠.
스텝다운(step-down) 조기상환형(95-90-85-85-80-80)이라고 표기되어 있네요. 스텝다운이라는 것은 계단식으로 낮아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괄호에 있는 숫자들 보면 차츰차츰 줄어든다는 것을 알수 있죠.
95-90-85-85-80-80 이란 숫자들은 조기상환 조건을 나타냅니다. ELS 발행일의 기초자산 가격을 100으로 설정합니다. 기초자산이 내려가면 '95, 90' 이런 식으로 백분율로 나타내는 것이죠. 그러니까 조기상황조건은 6개월마다 평가를 하게 됩니다. ELS 발행일로 부터 6개월 뒤에 1차로 평가할 때, 기초자산의 가격이 95 이상이면 투자원금과 수익을 계산해서 돌려주고 ELS는 종료하게 됩니다. 하지만 기초자산 중 가격이 95미만이 하나라도 있을 경우 다시 6개월을 기다려야 합니다. 이때는 2차 조기상환조건은 90이 되는겁니다. 이렇게 조기상황조건을 만족하면 원금과 해당 기간에 해당하는 수익을 계산해서 돌려 받고 ELS는 소멸하게 되죠.
시간이 길수록 사고가 발생할 확률도 늘어나고 예측하기는 더 힘들죠. 즉 변동성이 높아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길수록 불안한 ELS 인데, 빨리 조건 달성되서 원금과 수익을 빨리 지급받을 수 있는게 투자자 입장에선 더 유리하죠.
뒤에 55KI 라고 있는데요. 이 숫자는 주의해서 봐야 합니다. 55는 기초자산의 가치가 55이하로 내려갈 경우를 뜻합니다. KI란 Knock In 의 줄임말이고요 낙인이라고 읽습니다. 55를 낙인배리어 ( Knock In barrier)라고도 하죠. 55KI는 무시무시한 숫자입니다.가장 신경써야 하는 숫자이기도 하고요. 최초 기초자산가격 대비 평가일의 기초자산 가격이 55%이하로 내려갈 경우 손실이 발생하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55% 낙인에 걸리는 순간 내 투자원금은 내가 투자한 돈의 55%로 폭락해버립니다. 그 이하로 계속 쭉쭉 내려가서 40%가 되면 내돈은 투자금의 40%가 되느 것이고요. 0이 되면 내 투자한 돈은 모두 증발하는 것이죠.
반대로 본다면 55%이하로 떨어지지만 않으면 무조건 약속된 이자는 지급해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운용기간 중에 낙인되었다가 만기에 다시 낙인 이상으로 오르게 되면 다시 수익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가능하면 낙인이 낮으면 좋겠죠. 낙인이 55가 아니라 40이라면 55로 떨어져도 손해가 일어나지 않고 수익을 받아갈 수 있으니 말이죠. 물론 40에 걸리게 되면 바로 투자원금이 40으로 줄어들기는 하지만 말이죠. 40이전까지는 원금손실은 없으니 낙인이 낮을수록 투자자에겐 더 유리하겠죠.
발행일/만기일
발행일이란 것은 ELS를 운용하기 시작한 날짜를 말합니다. 증권사에서 ELS 상품을 만들어 바로 증권사 지점이나, 홈페이지, 앱에서 바로 가입부터 합니다. 우리가 보통 아파트 청약할 때 처럼 청약을 하게 되는데요. 그 청약기간이 보통 4일에서 7일입니다. 그 청약기간이 끝나는 그날이 발행일입니다. ELS를 본격적 운용하는 것이죠. 이때 기초자산들의 지수나 가격 수준을 백분율로 표시해서 100으로 정합니다. 예를 들어 발행일 5월 7일의 삼성전자 주가가 79,000원, KOSPI200이 3,160이고 S&P500이 4150이라고 할때 각각 100으로 정합니다.
만기일은 ESL투자 만기가 되는 날입니다. 원금과 수익을 모두 계산해서 돌려 받습니다. 보통 발행일로부터 3년이 지난 날을 만기로 하고 있습니다. 만기일에 기초자산의 종가가 낙인배리어 아래로 떨어지지만 않으면 원금과 수익을 모두 챙길 수 있습니다. 만기 이전에 낙인배리어 아래로 떨어졌다가 만기 이전에 조기상환조건 위로 오르게 되면 원금과 수익을 모두 받을 수 있습니다.
만기/상환주기
발행일로 부터 3년을 보통 만기로 정합니다. 6개월마다 조기상환조건을 평가합니다. 조기상환조건과 일치하게 된다면 원금과 이자를 받고 해당 ELS는 없어지게 되죠. 몇 번 반복해서 얘기하고 있는데요, 이 ELS상품의 1차 조기상환조건이 95입니다. 기초자산가격이 95이상일 경우 원금과 6개월치의 이자를 받고 해당 ELS는 없어지게 됩니다.
모집금액
모집금액이란 것은 ESL의 총 투입금액입니다. 50억 이상이 되면 나머진 되돌려 주고요. 만약 청약을 하고 청약기간동안 모집금액이 10억원 미만일 경우 증권사에선 발행한 것을 취소할 수 있습니다.
청약단위
ELS에 가입하기 위해서 최소 100만원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추가로 더 가입하고 싶다면 100만원씩 더 가입할 수 있게 되는 거죠. 100만원에 시작해서 투자금을 10만원씩 올리는 것이 아니라 100만원씩 투자금을 올려야 한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 100만원, 200만원 요런식으로 투자가 가능하다는 것이죠.
간단하게 상품을 통해 알아봤는데요. 낙인 배리어 이하로 떨어지지만 않으면 이익이 보장되는 상품입니다. 즉 기초자산 가격이 56까지 내려가도 이익은 보장이 된다는 것이죠. 낙인배리어이하로 내려가지만 않으면 평균 5%이상의 수익을 안겨다 주고요. 저금리 시대에선 매력적인 수익률 아닌가요. 그리고 손실 발생건수를 살펴보면, 2001년 4월 27일부터 2018년 4월 27일까지 전 증권사 ELS 조기상환률을 살펴보면 1차조기상환이 54.352%로 3,952의 상품중에서 2,148건이 조기상환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만기상환시에 원금 손실이 발생한 경우가 2.783%로 전체 3,952건 중에서 110건이 발생했습니다. 수치로 봤을 때는 개별 주식에 투자하는 것보다 오히려 안전해 보이기도 하죠.이런 확률들이 과거데이터이기 때문에 미래를 예측하는데 도움이 될수는 없겠지만 이런 점 때문에 계속 ELS가 계속 만들어 지고 또 투자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